기사 메일전송
美 첩보당국, 北 산음동서 미사일 생산 정황 포착, 비핵화 역주행 - "북한 여전히 핵물질 생산" 폼페이오 증언 뒷받침 - 미국의 대북제재 강화, 남북관계 난관 예상
  • 기사등록 2018-07-31 12:14:13
기사수정


▲ 7 월 7 일 평양 남부의 북한 산음동 미사일 조립 시설에서 새로운 미사일이 만들어지는 정황을 미 첩보당국이 포착했다. 안뜰의 적색 차량은 북한이 미사일을 운반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과 유사하다. [Planet Labs Inc./James Martin Center for Nonproliferation Studies at the Middlebury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WP]


북한이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첫번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생산했던 평양 외곽의 산음동 병기연구소에서 새로운 미사일을 만드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미국 첩보 당국을 인용해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관련기사: U.S. spy agencies: North Korea is working on new missiles]


이번에 포착된 새로운 증거는 대규모 시설에서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미사일을 최소 1개, 최대 2개까지 생산 중이라는 것이다. 


탄도미사일과 장거리 로켓을 조립하는 산음동 병기 연구소는 미국에 의해 폐기 대상으로 지목되어 왔기 때문에 계속 미국의 주목을 받아왔으며 이에 대한 감시가 진행중이었다. 


WP는 미사일 전문가를 인용, 산음동 부근에서 트럭 등 물자 운반 수단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도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전했다.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비확산프로그램 소장은 “현재 산음동 공장은 가동 중이며 물자 운반이 활발한 정황이 보인다”며 “이곳은 과거 ICBM 등을 생산했던 곳”이라고 주장했다. 


WP는 이러한 징후는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주장해 왔던 “북한은 더 이상 위협적이지 않다”는 내용과 배치되는 것으로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25일 의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여전히 핵물질을 생산하고 있다고 증언한 내용을 뒷받침해 주는 증거로 북한이 6·12 정상회담 이후에도 무기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 비핵화의 앞날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더욱이 최근 발표된 강성의 농축우라늄 시설 가동 정보에 이은 북한의 ‘배신적 행동’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북한이 이렇게 6.12정상회담의 합의를 어기고 비핵화를 역주행하는 행동들이 이어진다면 미국의 대북제재 강화는 불보듯 뻔하고 이에 따라 당연히 남북관계도 경색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의 앞날도 불투명하다 할 것이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214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장 추부길 편집장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