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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5-07 11: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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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파=AP/뉴시스] 6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라파 동쪽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민간인 대피령을 내린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라파 지상전 초읽기에 돌입했다.


6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은 이집트와 가자지구 접경 지역인 라파 검문소 200m 앞까지 탱크 부대를 진격시켰다.


팔레스타인 보안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집트 측은 이스라엘군이 라파 관련 모든 보안 작전을 7일 오전 종료하기로 했으며, 더 이상 진격은 없을 것이라고 팔레스타인 측에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이집트가 가자지구와 이집트 사이 유일한 통로인 라파 관문 부근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침공 여부에 관해 문의했다"며 "이스라엘 측은 이번 작전이 7일 오전에 다 끝난다고 회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이 앞으로 라파 관문을 침공하거나 점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알-아크사 TV는 이날 아침 라파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이스라엘 탱크들이 진격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스라엘 탱크 3대가 라파 교차로에서 200m 떨어진 곳까지 진격해 국경 관문 벽을 향해 포격했으며, 인근 다른 지역에서도 폭격과 총격 소리가 들려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라파 동부 외곽까지 진입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 액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관료들은 이스라엘군 탱크와 지상군이 라파 군사 작전 첫 단계 일환으로 이날 밤 도시 동부 외곽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두 명은 이스라엘군이 몇 시간 내 라파를 점령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라파 교차로를 통해 가자지구로 들어오는 모든 원조를 통제할 계획이라고 액시오스에 전했다.


현재 라파에는 북부서부터 내려온 피란민 140만명이 몰려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스라엘은 앞서 이날 라파 동부 지역에 전단과 통신 등을 통해 민간인 대피령을 내렸다. 몇 시간 뒤 하마스는 카타르와 이집트가 제안한 휴전안을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현재 라파 동부에 있는 하마스 테러 목표물을 대상으로 표적 공격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파 공격을 개시해 휴전 협상에서 하마스를 압박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받아들인 휴전안은 자신들이 동의한 게 아니라며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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