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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우크라 전쟁 판세 뒤집을 3가지 무기, 美 지원 나선다! - 美하원 공화 강경파 무시하고 우크라 지원 나설 듯 - 단 3가지 무기만으로도 우크라 전쟁 역전시킬 수 있다! - 설리번, 우크라이나 방문해 미국 지원 확인
  • 기사등록 2024-03-29 05: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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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공화 강경파 무시하고 우크라 지원 나설 듯]


그동안 우크라이나를 향한 군사적 지원을 방해해왔던 미국의 하원 공화당 일부가 태도를 바꾸면서 러시아 우위의 판세도 상당히 바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은 당장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3가지 무기를 집중 지원하면서 전쟁 판도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610억 달러(82조 2585억원)를 추가로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공화당이 막은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의 마이크 존슨 의장이 일부 강경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된 표결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은퇴와 특별 선거로 인해 하원을 장악하던 공화당이 전체의석 438명 중 과반수 선이 민주당과는 단 2석 차로 줄어든 상황에서 존슨 의장이 극우 공화당 극단주의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초당적 지지를 받는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 등을 민주당과 협력해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하원은 현재 4월 첫째 주까지 휴회 기간이기는 하지만, 이후 하원이 소집되면 존슨 의장이 먼저 민주당에게 우크라이나 관련 법안 처리를 요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인 민주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해당 지원법안의 통과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렇게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되면 조 바이든 정부는 곧바로 우크라에 대한 군사적 지원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단 3가지 무기만으로도 우크라 전쟁 역전시킬 수 있다!]


텔레그래프는 미 하원에서 우크라 지원 법안이 통과되는 대로 지금 당장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3가지 무기에 집중하여 즉각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은 급하게 우선 지원하는 3가지 무기만으로도 전쟁 판도를 뒤집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1) 포탄


지금 우크라이나에게는 포탄이 필요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광범위한 전쟁을 벌인 첫 18개월 동안 미국은 우크라이나 포대에 포탄을 공급하는 주요 공급국이었다.


미국은 그동안 총 200만 발의 포탄을 지원했다. 그 중 절반은 미국 군수품 비축고에서 바로 나왔다. 나머지 절반은 미국이 한국에서 조용히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 포탄과 다른 곳에서 추가로 공급받은 탄약으로 우크라이나 포병은 전쟁 첫 1년 반 동안 하루에 약 10,000발의 포탄을 계속 발사할 수 있었다. 이는 전쟁 초기 몇 주 동안 러시아가 탄약 비축량을 대부분 소진한 후에도 러시아 포대에 맞설 수 있는 충분한 양이었다.


그러나 미 하원 공화당의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로 미국의 군수물자 공급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작년 말까지 우크라이나의 일일 포탄 배급량은 3분의 2로 줄었다.


전쟁이 가장 암울했던 2월, 러시아 야전군들이 동부 도시 아우디이우카의 우크라이나 요새에 근접했을 때,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5배에 달하는 포탄을 발사하며 반격에 대한 두려움 없이 우크라이나 방어 시설을 파괴했다.


결국 아우디이우카를 내준 것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공격할 포탄이 부족하면서 제대로된 대응조차 못해보고 물러났다고 보면 된다. 그 말은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최전선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 중요한 이유는 미 하원 공화당의 일부 강경파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반대한 탓이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도 지금 마음이 급하다. 미 육군은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기존 공장을 보완하기 위해 텍사스에 새로운 포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육군은 2022년 생산량보다 6배 증가한 한 달에 약 7만 개의 포탄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포탄 한 발당 5,000달러를 지불할 자금만 있다면 대부분의 포탄이 우크라이나로 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유럽연합의 포탄과 별도의 체코 이니셔티브와 결합하여 미국에서 포탄을 긴급하게 선적하면 우크라이나는 더 넓은 전장에서 처음으로 지속적인 포병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포탄 지원이 당장 우크라이나 전쟁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이다.


(2) 패트리어트 미사일 포대


포탄 지원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시급하게 필요한 무기체계가 바로 패트리어트 방공 포대와 이 포대를 위한 미사일이다. 미국산 패트리어트는 우크라이나 최고의 방공 시스템이다. 사거리 90마일(145km)의 미사일은 가장 빠른 러시아 미사일을 제외한 모든 미사일을 안정적으로 격추하고 러시아 전투기를 파리처럼 격추할 수 있다.


지난달 13일 우크라이나 공군이 러시아 전투기 13대를 격추했을 때, 대부분의 격추를 수행한 것은 이동식 패트리엇 포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약 30개의 발사대를 갖춘 패트리어트 포대가 4대가 있었는데, 그 중 3월 초에 발생한 엄청난 로켓 매복 공격으로 한 쌍의 발사대를 잃었다. 그래서 지금은 3대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그 중 하나는 수도 키이우를 방어하고 있으며, 또 다른 포대 하나는 흑해에 있는 우크라이나의 전략 항구인 오데사를 보호하고 있다. 그리고 세 번째 포대는 러시아 제트기와 교전하기 위해 최전방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적으로 본다면 우크라이나는 6개의 대도시에 각각 10억 달러 규모의 패트리어트 포대를 배치하고 동부와 남부 전선에도 각각 1개씩 배치해야 한다. 그리고 이 포대들은 가장 빠른 속도로 자유롭게 발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는 각각 약 300만 달러의 비용이 드는 미사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어트 전력을 두 배 또는 세 배로 늘리게 된다면 우크라이나가 최전선 상공의 통제권을 되찾고,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무디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3) 탱크로 무장한 기계화여단


이렇게 우크라이나에게 포탄과 대공방어망을 보충했다면 그 다음 중요한 것이 우크라이나의 기계화여단을 강력하게 만드는 일이다. 현재 제47기계화 여단은 M-1 에이브럼스 탱크와 M-2 브래들리 전투 차량을 포함한 미국산 장갑차의 주요 운영자이다.


세계 최고의 장갑차 중 하나인 M-1(69t)과 M-2(42t)는 각각 120mm 주포와 25mm 자동포로 무장한 데다 두꺼운 장갑으로 덮혀 있는데 47여단을 이를 정말 잘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아우디이우카 서쪽에서 러시아 공격 그룹을 반격하는 M-1과 M-2는 러시아의 겨울 공세를 무디게 만들었고, 포병 보급이 바닥난 우크라이나의 영토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미국은 현재까지 M-1 31문과 M-2 200여문밖에 지원하지 못했다. 하원의 공화당이 더 이상의 지원을 막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동안 전쟁을 치르면서 M-1 중 4대와 M-2 중 30대 이상이 파괴되고 다른 대포는 손상되었다. 그러다보니 47여단에 대한 추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일단 미 육군은 수천 대의 구형 M-1과 M-2를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물론 우크라이나 전쟁에 나가기 전에 정비 작업이 필요하지만, 10억 달러면 작업 비용과 신속한 운송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존슨 하원의장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인들의 압도적인 지지에 굴복하여 마침내 표결에 부치게 된다면, 국방부는 수백 대의 탱크와 전투 차량을 우크라이나 군대에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설리번, 우크라이나 방문해 미국 지원 확인]


한편,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아 “미국의 군사 지원 패키지가 우크라이나에 당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안드리 예르마크(Andriy Yermak)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을 면담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군사 지원 예산안이 의회에 장기간 계류 중인 것과 관련해 “우리는 이 일을 완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우리가 플랜A를 달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지원 패키지에 대해 하원에서 강력한 초당적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은 무르익어 가고 있다. 그 말은 압도적이었던 러시아군의 우세도 이젠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고, 전쟁 판세도 완전히 급변할 것임을 말해 준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IS의 모스크바 테러로 공포와 불안에 휩싸여 있다. 그렇게 되면 푸틴은 이제 내우외환의 이중 전쟁을 치러야만 한다. 꽃피는 봄이 오면 우크라이나 전쟁 판도도 바뀔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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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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