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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3-18 1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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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ㅔ서울=뉴시스] 19일 북한은 전날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이 4월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던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노동신문이 공개한 발사 사진. 2023.12.19.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이 18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지난 2월 중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한달여 만에 무력도발을 재개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오늘(18일) 오전 7시 44분경부터 8시 22분경까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 당초 군은 발사장소를 황해북도 상원 일대라 추정했으나, 한시간여 만에 평양 일대로 수정했다.


북한의 미사일은 3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다.  미·일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


합참 관계자는 "상원에서 대동강을 넘으면 평양인데 거리상 500미터에 불과하다"며 "한시간 정도 더 분석해본 결과 평양이라 판단해 공지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발사 수와 관련해서는 "최소 3발 이상"이라고 답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2월 14일 이후 한달 여 만이다. 당시 북한은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제를 받고 있는 탄도미사일로 보면 지난 1월 14일 이후 두달 여 만이다. 당시 북한은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 미사일은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진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반발로 풀이된다. 우리 군은 FS연습을 마무리한 이후 미 측과 한미 연합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서 적 도발 시 현장전력 및 합동전력을 통합운영하는 서북도서 증원훈련을 실시했다. 증원훈련은 신속기동부대가 서북도서의 임무달성을 위해 부대와 화력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앞서 우리 공군과 주한 미 공군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AIM-7M ▲AIM-9 ▲AIM-120B ▲AGM-84H ▲AGM-65 ▲GBU-31·38 ▲SPICE-2000 등 공대공 및 공대지미사일 실사격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군 안팎에서는 북한이 러시아 수출을 위한 KN-23 등 탄도미사일 개량형을 시험발사한 것이라고도 분석한다. 군 관계자는 "러시아에 수출하려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의 명중률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발 시험발사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앞으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빈번히 감행할 것이라고도 보고 있다. 3월 중국 양회, 러시아 대선 등 우방국들의 정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4월에는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 우리 군이 4월 초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발사를 계획한 만큼, 이보다 앞서 북한이 정찰위성을 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3월말 또한 4월달 위성 발사를 한국보다 조금 더 빠르게 쏘겠다는 목표 아래 위성발사를 준비 중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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