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4-03-06 11:31:38
기사수정


▲ [전주=뉴시스] 22대 총선 전북 전주병에 출마한 김성주(왼쪽), 정동영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전주병 경선에 참가하는 정동영 예비후보가 여론조사 거짓응답 유도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13일 200여명이 모인 전주시의 한 행사장에서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데도 지지를 호소했고, 확성장치를 사용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이 자리에서 정 예비후보는 “여론조사가 실시되면 전화를 받아 연령을 ‘20대’로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도 고발장에 적시됐다.


여론조사 허위응답을 유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정 예비후보자는 허위사실공표로도 고발장이 접수됐다.


정 예비후보자는 지난 5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진행 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 여부를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전혀 맞지 않다. 그건 누가 만들어내는 음해"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정 예비후보자는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13일 전북여성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모 업체 월례회의에 초청됐다"며 "20대들의 여론조사 응답율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회신율을 높이기 위해 여러분께서 하루만 20대가 돼 주십사라고 말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대화중 이 발언이 나올 때 참석자들이 웃을 정도로 정치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조크성 발언이었다"면서 "하지만 농담성이라해도 진중치 못한 처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총선출마를 선언하기 이전의 자연인 신분이었다"며 "해당 여론조사는 당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가 아닌 언론사 자체로 실시한 것이다. 선거법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당내 경쟁자인 김성주 의원은 즉각 전방위 공세를 취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낡은 정치가 또다시 부끄러운 모습을 드러냈다"며 "당시 여론조사는 총선을 앞두고 처음 하는 것으로 결과에 따라 여론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조사였다"고 했다.


이어 "정 예비후보는 발언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음해’라고 주장했지만 보도로 녹취내용이 공개되자 정치참여를 위한 ‘농담’이었다고 유권자를 우롱하는듯한 진실성 없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1805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