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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영업맨 동원' 이어 폭로 제약사 색출해 '갑질' 의혹 - 집회 '영업맨 동원' 이어 폭로 제약사 색출해 '갑질' 의혹 - 3일엔 '글 작성자, ○○제약 소속' 댓글 올라와
  • 기사등록 2024-03-05 07: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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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일대에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의사들이 '의대정원 증원 반대' 총궐기 대회에 제약회사 영업직원들을 강제 동원했다는 의혹에 이어 이번엔 '영업맨 동원' 폭로 글 작성자의 소속 제약회사를 색출, 해당 회사 약 반품 압박 의혹까지 제기됐다.


4일 경찰은 의사들이 집회에 제약회사 영업직원을 강제 동원했다는 커뮤니티 글의 사실 여부와 추가 유사 피해 및 신고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해당 의혹이 채 가시지도 않은 가운데, 이번엔 '폭로 영업맨 제품 반품 강요 및 불매' 의혹 글이 등장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지난 3일 '의사 총궐기대회 제약 영맨 필참'이라는 최초 글이 게시됐던 커뮤니티에는 '글 작성자가 A회사 소속'이라는 글이 등장했다.  A회사는 실명으로 올라왔다. 이후 관련 내용을 담은 제약전문매체의 보도가 연이어 게시됐다.


매체는 'OO제약 불매 거론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의료계에서 해당 제약사 제품을 불매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 실제 의사 커뮤니티 내에서 OO제약 약 못쓰겠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루가 지난 4일, 해당 기사는 삭제됐으나 이번에는 약사들 커뮤니티에서 A제약사 제품 불매와 대체조제 요구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약사 커뮤니티에는 "OO제약 약 대체조제하라고 병원서 연락 오나요?" "OO제약 △△△ 엄청 쓰는데 다른 약 가져다 놓으라는 데 어디서 구하나" "반품 안되는 OO제약 △△△ 사다 놓은 것 처분 불가인데 짜증난다" "의사들 싸움에 약사들 새우 등만 터진다"라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경찰 당국은 만약 의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제약사 직원에 직무와 무관한 일을 강요했거나, 나아가 계약과 무관한 사안을 구실 삼아 반품이나 거래 정지 등을 요구한다면 강요 및 보복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처음 제기된 집회 참여 강요 의혹부터 유사사례 등을 조사하고 있고 추가 리베이트 등 불법 행위가 있는지 첩보수집 단계"라고 밝혔다.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명백한 불법 행위인 만큼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도 제약회사 직원 동원 의혹에 이어 폭로글 색출 및 제품 반품까지 사실로 확인된다면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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