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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2-24 05: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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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두현 국회의원


국민의힘 지역구 현역인 윤두현(경북 경산) 의원과 최춘식(경기 포천가평)이 23일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울 강서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비례대표 박대수 의원도 예비후보에서 사퇴했다.


윤두현 의원은 이날 대구경북(TK) 현역의원 중 처음으로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는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부패 세력 회귀는 안된다며 "윤석열 정권 출범에 크게 기여한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은 이번 총선에서도 윤석열 정권이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 지역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측을 겨냥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비리 관련 제보로 제외된 후보 등이 중심이 된 깨끗하지 못한 세력에게 승리를 헌납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한 최 전 부총리는 경북 경산에서 17~20대까지 4선 의원을 지냈다.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부패 세력의 회귀는 절대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오늘 저의 양보와 희생으로 경산 당협이 하나가 되어 총선 승리에 매진할 것을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최춘식 의원도 이날 "총선 승리와 공천 혁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제 자신을 내려놓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밑바닥부터 커온 저의 정치는 오늘 여기까지다. 대의를 위해서 개인적인 욕심은 과감히 버리겠다"며 "제 자신부터 혁신의 대상으로 삼겠다. 웃는 얼굴로 떠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서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비례대표 박대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과 당원 동지들께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강서구(을) 예비후보에서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박 의원과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는 강서을에 공천 신청을 했지만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박 의원을 단수 추천하자 이른바 '친윤 공천개입 논란'이 불거졌다.


공천 배제(컷오프)된 김 전 원내대표는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친윤 의원들이 의도적으로 자신을 공천 배제시켰다고 주장했다가 컷오프 결과를 받아들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이날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일부 의원이 컷오프 대상인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여권에서는 공관위가 공천심사를 보류한 지역에 컷오프 대상자가 포함돼 있다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공관위는 컷오프 된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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