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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2-17 06: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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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사안관련 KFA 임원회의를 마친 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부임 후 채 1년이 되기도 전에 경질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위약금과 관련해 “회장으로서 금전적인 부분이 재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해 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몽규 회장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는 해당 논의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최종적으로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며 클린스만 감독 경질 소식을 알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7일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패배와 리더십 부재로 비판받으며 경질됐다.


지난해 2월27일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계약을 맺었으나, 1년 만에 중도하차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클린스만 감독과 결별했지만, 70억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축구협회는 현재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거액의 위약금은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정 회장은 “감독 경질(에 따른 위약금과) 관련해선 변호사와 상의해 봐야 한다”면서 “금전적인 부분이 생기면 내가 회장으로 재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뭔지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정몽규 회장, 클린스만 경질 위약금에 “재정 기여 고민해 보겠다”


정 회장을 향한 비난 여론도 거세다.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책임자로서, 함께 축구협회를 떠나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여러 가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벤투 감독 선임 때와 같이 똑같은 프로세스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8년 총회에서 회장 재임 기간을 ‘3연임 제한’으로 바꾸려 했다. 당시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이 조항을 승인하지 않았다”라며 4선 도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빈자리를 곧장 채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선임해 클린스만 감독 후임자 찾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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