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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2-09 00: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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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꿈을 이루지 못한 클린스만호가 빈손으로 돌아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클린스만 감독과 코치진, 스태프를 비롯해 조현우(울산), 김진수(전북) 등 13명의 선수가 들어왔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들은 앞선 7일 현지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한국은 지난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해 탈락했다.


이로써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 이후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대표팀은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두 차례 연장전을 통한 극적인 승리도 있었지만, 대회 기간 내내 경기력은 불안정했다.


90분 이내에 승부를 내 이긴 유일한 경기는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3-1 승)뿐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졸전 끝에 3-3으로 겨우 비겼고, 요르단과는 조별리그와 4강전 2차례 맞대결에서 1무1패로 밀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 호주와의 8강전도 감독의 지략보단 선수 개인의 능력에 의한 기적 같은 승리였다.


부임 후 잦은 외유와 원격 근무 등 논란이 됐던 클린스만 감독은 당시 아시안컵 우승을 외치며 대회가 끝난 뒤 판단해 달라고 했다.


직전인 2019년 대회 8강보단 나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경기력은 오히려 퇴보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결승 실패 후 기자회견에서 북중미월드컵을 언급하며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일각에서 클린스만 감독 경질시 거액의 위약금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한준희 협회 부회장은 "분석의 최우선 대상은 클린스만 감독 자신이 될 것"이라며 "엄정하고 냉정한 분석과 반성, 평가가 있어야 할 걸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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