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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2-02 05: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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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삼성전자 제공)


최근 국내외 경제 지표로 볼 때 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이 확실시 된다. 단순히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는 관측을 뛰어넘어 실제 지표들이 나아지는 모습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1월 수출입 동향'에서 지난달 국내 반도체 수출이 2017년 12월 이후 73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인 56.2%(9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월(-40.1%)과 비교할 때도 상승폭이 월등히 높다. 이로써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업황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글로벌 경제 지표도 우상향 흐름이다.  IMF(국제통화기금)는 지난달 30일 글로벌 경제가 올해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특히 반도체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예상 성장률은 당초 4.2%에서 4.6% 한 단계 더 높아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101.6으로 전달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등에 소비심리가 5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바뀐 것이다. TV와 스마트폰 등 전방산업 의존하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이 같은 소비 확대는 업황 개선의 신호탄이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지난해 반도체 업황이 워낙 나빴는데 올초부터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가 올해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수출도 증가하면서 올해 반도체 업황은 확실히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모리 가격 반등도 뚜렷한 모습이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D램 PC용 범용제품(DDR4 8Gb)의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1.80달러로 전월 대비 9.09% 상승했다.


이로써 메모리 가격은 4개월 연속 큰 폭 상승세다. 월별로는 ▲10월 15.38% ▲11월 3.33% ▲12월 6.45% ▲9.09%로 지난 4개월 동안 34.25% 올랐다.


낸드플래시도 메모리카드·USB용 범용제품 128Gb 16Gx8 멀티레벨셀(MLC) 가격이 4.72달러로, 전월(4.33달러) 대비 8.87% 올랐다.


미국 실리콘밸리 전문매체 '실리콘앵글'은 "메모리 가격 반등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며 "HBM(고대역폭메모리)이 탑재되는 하드웨어 수요는 더 늘어날 수 있어 반도체 전망을 밝게 해준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D램 사업이 흑자 전환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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