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10일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드루킹의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경우 그 존재조차 잊힐 정도로
과거 정권 때 같으면 연일 드루킹의 주변 인물과 정권 실세 등을 추적한다며 시끄러웠을텐데, 선거를 앞두고 아예 입을 다물어 버렸다.
이제 국민들은 드루킹이 무엇인지조차 가물가물할 지경이다.
이 뿐인가.
북한 핵 폐기와 관련해서도 문재인 정권과 김정은에게 불리한 소식을 전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 폐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한국이 주로 내고 중국, 일본이 분담할 것’이라는 내용의 발언을 했지만
리선권이라는 자가 판문점에서 남한 기자의 질문 태도를 꾸짖고 “손석희 선생처럼 하라”라는 식의 훈계를 한 내용도 보도하지 않았다.
북한의 눈치를 보는 것을 넘어 북한에게 유리한 방송을 하는 것, 이런 것이 어찌 공영방송 KBS의 보도란 말인가.
또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며칠 전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90% 있었다는 발표를 할 때, 자영업자와 무직자 등의 자료를 뺀, 임금근로자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의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와 무직자들을 누락한 최저임금 인상효과 발표는 ‘속임수’라는 소리가 있는데도
허점정도로 보도할 사안이 아니라 통계를 누락시켜 발표한 것을 강하게 비판해야 하는데도 ‘허술’하다는 언급에 그친 보도였다.
또 대법원의 ‘판결거래 의혹’ 등을 연일 크게 보도하면서도, 부장 판사들이 ‘재판 거래’는 사실이 아니라며 반발하는 목소리는 뉴스에 보도하지 않고 있다.
특히 판사들이 입장 표명 등을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소식도
또 보수후보들의 단일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교육감 선거운동에 대해서도 보도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깜깜이’선거가 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 같은 상황은 현 교육감에게 유리하고, 현재의 교육감은 거의 대부분이 이른바 진보진영 출신이 아닌가. 뻔한 꼼수로 보인다.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볼 수 있는 듯한 일방적인 뉴스, 한 목소리 뉴스가 공영방송을 지배하고 있는 듯하다.
이렇게 해서 선거에 도움을 주려는 것인가. 국민과 유권자를 바보로 아는가.
강력히 요구한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를 하라.
평일 시청률이 이제 한자리 수 진입을 앞둘 정도로 폭락했다. 시청자들이 KBS를 버리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는가.
이 같은 보도 행태는 머지않아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다.
2018년 6월 4일 KBS 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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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hytimes.kr/news/view.php?idx=1752-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