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앙정보국(CIA)은 북한이 당장 핵무기를 포기할 가능성이 없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달초 제출했으며,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다 알고 있다”고 NBC를 비롯한 미국언론들이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IA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 동맹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설득할 수 있는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으며, 북한의 핵 시설을 시찰한 경험이 있는 핵 전문가 지그프리드 해커 스탠포드대학 국제안보협력센터 연구원이 언급한 “북한은 앞으로 15년간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 내용도 보고서에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김정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선의의 표시로 평양에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열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국가안보당국자 3명의 입을 빌어 내 놓았다.
이는 지난 2016년 미 대선 캠페인 때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만나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하고 싶다”고 한 발언에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것이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북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비핵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크리스토퍼 힐’ 전 한국대사도 29일(현지시각) MSNBC를 통해 말하였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사실상 속전속결의 비핵화 조치를 취하기는 하지만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까지 결국은 단계적 조치를 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는 것 같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한편 마르코 루비오 미 상위원의원도 27일 ABC 방송에 출연하여 “풍계리 폭파는 쇼”라고 하면서 “김정은은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