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5-28 18:12:20
기사수정


▲ 5월 28일자 노동신문 6면의 논평


북한의 당기관지인 노동신문이 28일자 논평 ‘우리가 정한 시간표대로 계속 나갈 것이다“에서 ”력사적인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전원회의에서는 인류의 공통된 념원과 지향에 부합되게 핵무기없는 세계건설에 적극 이바지하려는 우리 당의 평화애호적립장이 엄숙히 천명되였다“면서 ”그에 따라 핵시험중지를 투명성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핵시험장을 페기할것을 결정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우리의 핵시험중지가 세계적인 핵군축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며 우리 공화국은 핵시험의 전면중지를 위한 국제적인 지향과 노력에 합세할것이라는것이 결정의 중요내용“이라고 주장했다.


’핵 폐기‘가 아닌 ’핵군축‘을 위한 과정이라고 분명히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이는 지난 26일의 2차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확인한 ’확실한 비핵화 의지‘와는 상충된 주장이다.


이같은 입장은 북한이 지난 24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직후 핵무기연구소 명의로 낸 성명과 내용이 일치한다. 당시 핵무기연구소는 “핵시험 중지는 세계적인 핵군축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며 우리는 앞으로도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세계, 인류의 꿈과 이상이 실현된 자주화된 새 세계를 건설하기 위하여 세계 평화 애호 인민들과 굳게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이러한 주장은 북한을 백보유국이라는 기본 전제하에 향후 미국과 진행할 비핵화 대화를 ‘북핵 폐기’가 아닌, ‘핵동결’ 또는 ‘미북 간 동시 핵군축’으로 끌고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보인다. 더불어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일정부분의 군축을 할때마다 그에 상응하는 제재해제와 경제적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도 최근 국회에서 진행된 세미나에서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이 핵 위협을 감소시키는 핵 군축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신문은 이날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하려는 제재책동’이라는 정세론 분석 기사에서 최근 미국 정 부가 실시하는 대(對) 러시아·중국·이란 통상 제재를 언급하며 “미국은 마치 저들이 없으면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경제적 곤난과 난관에 부닥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것은 그야말로 시대착오적인 사고방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비렬한 제재책동에 더욱 집요하게 매여달릴수록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는 것이 세계여론의 압도적인 평”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우리민족끼리’는 28일에도 ‘민족자주는 조국통일의 근본원칙’이라며 또다시 ‘우리민족끼리의 이념과 자주의 원칙’을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 기사에서 “북남관계를 하루빨리 개선하기 위해서는 북과 남의 당국이 그 어느때보다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시대와 민족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여야 한다”는 김정은의 교시를 들고 나왔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166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장 추부길 편집장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