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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0-29 0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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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 지구=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 후 가자 지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대규모 공격으로 전기와 통신 등 연락 수단이 두절되면서, 현지 병원과 구조대가 사실상 마비됐다.


28일(현지시간) 이슬람권 적십자사격인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당국이 모든 유선, 휴대전화, 인터넷 통신을 차단해 수술실과 연락이 완전히 끊겼다"고 밝혔다.


적신월사는 "이번 사태로 중앙 응급 전화번호가 영향받고, 구급차가 부상자에게 도달하는 데 방해가 되고 있다"며 "우리 팀이 응급 의료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을지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유니세프, 국제적십자위원회, 국경없는의사회, 앰네스티 등 구호 기관과 인권 단체들도 가자 지구 현지 직원들과 연락이 두절됐다고 우려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가자 지구 의료시설, 의료 종사자, 인도주의 파트너들과 연락이 끊겼다"며 "이번 포위 공격으로 이들의 안전과 취약 환자들의 즉각적인 건강 위험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에리카 게바라로사스 국제앰네스티 선임 국장은 "가자 지구 동료들과 연락이 끊겼다"며 "다른 인권 단체들도 이스라엘의 통신 제한으로 인권 침해 실태를 기록하는 데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번 통신 및 전기 단절로 가자 지구 민간인을 대상으로 자행되는 인권 침해와 전쟁 범죄 관련 중요 정보 및 증거를 확보하고 인권 침해 경험자로부터 직접 수집하는 게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공습과 지상 작전 확대 속 구조 작전이 가능하도록 인터넷과 통신 인프라가 시급히 복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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