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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0-11 23: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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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 상원의원 대표단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테러행위"라고 부르며 강력 규탄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하마스는 완전한 악(evil)"이라고 규정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호흡을 같이 한다.


윤 대통령은 11일 두 번의 일정을 통해 하마스를 규탄했다.


먼저 한국을 방문한 미국 상원의원단을 만나 윤 대통령은 하마스의 무차별적 공격을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방한 의원단이 "이번 사태가 조속히 종식돼 역내 긴장이 완화되고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열고 이스라엘 사태가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하마스 무장세력에 의한 민간인 무차별 살상과 인질 사태를 국제인도법을 명백히 위반한 테러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태 해결과 평화 정착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메시지는 동맹인 미국과도 궤를 같이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을 하며 하마스의 기습 테러를 "순전히 완전한 악(evil)"이라고 비난하면서 "최악의 만행"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나 규탄 수위는 미국이 훨씬 강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세계의 모든 나라처럼 이스라엘은 대응할 권리가 있으며 사실 이런 사악한 공격에 대응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사실상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공격할 권리가 있다고 지원한 것이다.


우리 정부의 경우 규탄 대상을 '팔레스타인'이 아닌 '하마스'로 선을 그으며 온도를 낮춘 상태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라고 이번 전쟁을 명명하던 대통령실은 오후께 이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라고 정정했다. 윤 대통령의 규탄 발언 역시 '하마스'로 국한했다.


한편 일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가는 중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통화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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