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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0-11 00: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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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hy Times]


미국의 심리학자 할로우 박사의 유명한 실험이 있다. 새끼 원숭이가 태어나자마자 엄마와 떨어뜨려 놓은 후 엄마 모형 2개를 만들어 주고 반응을 살폈다. 하나는 철사로 만든 원숭이인데 우유병이 달려 있었고, 다른 하나는 헝겊으로 된 어미 원숭이 모형으로 부드럽고 편안함은 주지만 음식은 제공되지 않았다. 새끼 원숭이는 먼저 철사로 만든 원숭이에게로 가서 우유로 배를 채우고는 곧바로 헝겊으로 만든 어미 원숭이에게로 갔다. 새끼 원숭이는 먹을 때만 철사 엄마에게로 가서 우유만 먹고 거의 하루 종일 헝겊 원숭이에게 달려가서 몸을 비벼대고 기대면서 놀았다. 새끼 원숭이는 먹이보다는 정서적 친밀감을 더 필요로 했던 것이다.


인간에게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충족되어야 할 기본 욕구가 있다. 미국 심리학계에서 인본주의 운동의 유명한 인물인 매슬로우는 욕구위계 5단계설을 주장했다. 매슬로우는 인간에게는 생리적 욕구. 안전에 대한 욕구, 애정과 소속의 욕구, 자아존중감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 같은 5가지 욕구가 있다고 말한다. 생리적 욕구는 음식과 수면욕, 성욕 등을 말하며, 이런 욕구는 생존을 위해서 꼭 필요한 욕구로 모든 욕구 중에서 가장 강렬하며 채워지지 않으면 죽고 만다. 또한 필요할 때마다 반복해서 충족되어야 한다. 생리적 욕구가 해결되면 안전, 안정, 보호, 질서 및 불안과 공포로부터의 해방 등과 같은 안전의 욕구를 갈구하게 된다. 부모 간의 갈등, 별거, 이혼, 죽음 등은 가정환경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아동의 심리적 안정감에 해가 된다.


그리고 욕구의 중심인 세 번째, 아기 원숭이가 철사 엄마에게 가서 우유만 먹고 헝겊 엄마에게 달려와 하루 종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인간은 소중한 사람을 곁에 두고 애정과 소속감을 갖고 친밀함을 누리기 원한다.


아담이 혼자 고독하게 있는 것을 좋지 않게 여겼던 하나님께서 하와를 아담에게 붙여주신 것도 이러한 이유일 것이다. 현실이 고통스럽고 외로울 때 친밀감을 주는 대상이 곁에 있다면 그 어떤 어려운 환경이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거기서 나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결혼의 이유가 친밀감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이러한 부부간의 친밀감의 욕구는 평생 동안 반복해서 채워져야 한다. 배가 고프거나 잠을 못자면 짜증이 나는 것처럼 부부 사이에 친밀감이 없으면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고 짜증을 내게 된다. 부부가 친밀하다면 삶에서 모든 문제들이 쉽게 풀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말씀: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창세기 2:24~25)


이달의 제안: 부부가 함께 집안일을 상의하세요. 나누는 가운데 친밀감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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