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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당 요구하면 임시 하원의장 맡겠다" - "당이 결론 못 내면 30~90일간 하원의장 수행 가능해" - 짐 조던 의원·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 의장직에 도전
  • 기사등록 2023-10-06 12: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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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임시로 하원의장을 맡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미 정치매체 더힐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가 지난 3일 뉴욕시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열린 금융사기 의혹 관련 민사재판에 참석한 뒤 취재진에게 발언하는 모습


미국 공화당이 새로운 하원의장을 선출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임시로 하원의장을 맡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 폭스뉴스 디지털에 "의회에 친구들이 매우 많은 관계로 통합자로서 발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만약 그들이 필요한 표를 확보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재임할 인물을 찾을 때까지 대선에 출마한 나에게 임시로 의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결론에 이르기까지 당을 위해 짧은 기간이라도 하원의장을 할 수 있는지 나에게 물었고 나는 원하지는 않지만, 필요할 경우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의 누구와 이야기했는지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30일, 60일 또는 90일간 하원의장을 맡을 수 있다며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했다.


공화당은 강경파의 반란에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해임되면서 극심한 내홍에 휩싸였다.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공화당 소속의 강경파 맷 게이츠(플로리다) 하원의원이 제출한 해임안이 지난 3일 하원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물러났다.


매카시는 의장직에 다시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짐 조던(공화·오하이오) 하원의원과 공화당 2인자인 스티브 스컬리스(루이지애나) 하원 원내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트로이 넬스(텍사스) 하원의원과 마저리 테일러 그린(조지아) 하원의원 등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를 잠재적 하원의장 후보군으로 띄웠다. 그린 의원은 하원의장 후보군 중 트럼프 전 대통령만 지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오는 10일 열리는 하원의장 선출을 논의할 공화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연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원의장으로 출마해 달라는 일부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말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나의 초점은 그것(대선 캠페인)에 전적으로 맞춰져 있다"며 "그(하원의장 선출) 과정에 내가 도울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공화당에서는 하원의장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할 훌륭한 사람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맨해튼 법원에서 열린 금융사기 의혹 관련 민사재판에 참석했다.


하원의장은 하원의원 신분이 아니라도  선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비평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러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기 때문에 공화당 하원 규칙에 따라 트럼프는 하원의장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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