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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9-12 00: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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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4월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은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확인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고 확인했다. 이들의 만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부채질할 수 있는 잠재적 무기 거래에 대한 서방측 우려를 촉발시키고 있다.


크렘린궁은 웹사이트에 올린 짤막한 성명에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방문하며 "며칠 안에" 두 정상이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만난다고 보도했다.


북-러 국경 근처의 AP통신 기자들은 북한 국경 강변의 한 역에서 김정은이 이전 외국 여행 때 사용했던 열차와 비슷한 노란색 테두리를 한 녹색 열차를 발견했다. 김 위원장이 열차에 타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이 열차는 역과 양국을 잇는 다리를 향해 접근하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오후 7시 현재 다리를 건너지는 않았다.


미 관리들은 지난주 북한과 러시아가 미국과의 대립 심화 속에 협력을 확대하면서 이달 안에 열릴 정상 간 회담을 주선하고 있다는 첩보를 공개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13일까지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을 위해 이날 도착한 블라디보스토크가 회담 장소로 유력하다. 푸틴과 김정은은 2019년에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났었다. 미 관리들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완화하고 오랜 소모전을 분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북한으로부터 더 많은 포탄 등 탄약을 확보해 러시아의 비축분 감소를 보충하는제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저지는 상황에서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의 협상 추진에 더 많은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북한은 옛 소련의 설계를 바탕으로 한 수천만발의 포탄과 로켓을 보유, 러시아군에 큰 힘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가들은 말한다. 김 위원장은 그(러시아에 탄약을 제공하는) 대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탑재 탄도미사일 잠수함, 군사정찰위성 등 절실히 필요한 에너지와 식량 지원, 첨단 무기 기술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가들은 덧붙였다.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잠재적 기술 이전은 또 한·미·일을 겨냥한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증가로 인한 위협을 더 크게 만들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북·러 관계는 수십년간  복잡하고 냉랭한 관계를 이어왔지만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이 같은 유대 관계는 푸틴의 전쟁 지원 필요성과 김 위원장의 군사력 강화 노력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북한은 또 외교적 미국에 대항하는 연합전선 구축을 위해 러시아 및 중국과의 파트너십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북한이 러시아 용병단체 바그너 그룹에 포탄 등 무기를 판매, 러시아를 돕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러시아와 북한은 이런 주장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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