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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5-16 11: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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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최근 대검 검사급 인사를 둘러싼 '총장 패싱' 논란에 관해 "검찰총장과 협의를 다 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6일 오전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시기를 언제로 해달라는 부분이 있었다고 하면 그 내용을 다 받아들여야만 인사를 할 수 있나. 그렇지 않지 않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인사를 대통령실이 주도했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장관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인사 제청권자로서 충분히 인사를 만들어서 (인사를) 했다"고 답했다.


이번 인사가 김건희 여사 수사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관해서는 "이번 인사를 함으로써 그 수사가 끝이 났나"며 "아니지 않나.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취임 당시에는 검찰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했었던 부분에 관해서는 "장기간 변호사로 활동하다 왔기 때문에 취임 초에 인사를 하게 되면 그야말로 제 인사가 아니지 않나"며 "취임 후 수개월간 지켜보고 인사 요인이 있는지, 인사를 어떻게 하면 될 것인지 등을 심각히 고민하고 열심히 자료도 찾아보고 난 다음에 인사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번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 1~4차장이 동시에 비어 있기 때문에 중앙지검의 지휘를 위해 후속 인사는 최대한 빨리 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며 고검 검사급 인사가 근시일내 이뤄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다음은 박 장관의 출근길 일문일답.


-이번 인사를 대통령실이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그건 장관을 무시하는 것 같다. 장관이 다 인사 제청권자로서 충분히 인사안을 만들어서 하는 거지 대통령실 누가 다 하셨나."


-취임 초엔 인사 안 한다고 했는데 상황 변화가 있는 건가.


"제가 장기간 변호사로서 활동하다 왔기 때문에 취임 초에 인사를 하게 되면 그야말로 제 인사가 아니지 않나. 그렇지만 이제 취임 후 수개월간 지켜보고 인사 요인이 있는지, 인사를 어떻게 하면 될 것인지 등을 나름 심각히 고민하고 열심히 자료도 찾아보고 난 다음에 인사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번 인사를 했다."


-검찰총장의 연기 요청이 있었다고 하는데 협의가 제대로 안 된 건 아닌가.


"검찰총장과는 협의를 다 했다. 시기를 언제로 해달라고 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하면 그 내용대로 다 받아 들여야지만 인사를 할 수 있나. 그렇지 않지 않나."


-김건희 여사 수사를 고려한 인사란 해석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이번 인사를 함으로써 그 수사가 끝이 났나. 아니지 않나.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될 거다."


-차·부장검사 인사를 다음 주 마무리하라고 지시한 게 맞나.


"서울중앙지검 1~4차장이 동시에 비어 있기 때문에 중앙지검 지휘를 위해 후속 인사는 최대한 빨리 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생각이다."


-대통령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전 사위 수사 제대로 안 됐다는 의견도 나오는데 이번 인사의 고려 요소였나.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잘 안된다. 그 수사를 잘 안 했다는 건가."


-일각 보도에서 대통령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수사가 좀 제대로 안 됐다는 의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인사에도 좀 고려가 됐나.


"저는 지금 잘 모르겠다. 무슨 말씀인지를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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