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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9-07 12: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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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뉴시스]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K-방산의 인도 공략이 속도를 높일 지 주목된다.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인 인도 시장으로 한국 무기체계 수출이 본격화할 경우 K-방산 위상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폴란드를 거점으로 한 유럽 시장과 인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을 양대 축으로 향후 북미시장까지 공략할 경우 글로벌 방산수출 4대 강국 진입도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8일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9일과 10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 3개 세션에도 참석한다.


한-인도는 정상회담도 갖는다. 윤 대통령은 이 회담에서 양국 협력 분야를 방산·첨단기술·환경·우주산업까지 전방위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관계'(CEPA)를 한층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방산기업에겐 국방비 지출 글로벌 3위, 세계 군사력 순위 4위, 세계 최대 방산 무기 수입국으로 분류되는 인도 시장을 한층 더 쉽게 공략할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의 2022년 방산 예산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약 5.25조 루피로 약 665억 달러에 달한다. 이중 국방 체계 및 인프라 현대화를 위해 책정된 금액은 약 1.52조 루피다.


최근 상황도 한국 방산 기업들에게 우호적이다. 인도는 그동안 무기 수입의 절반 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해 왔는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러시아산 무기 사용을 줄이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산 무기 감축이 본격화될 경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무기 체계로 K-방산을 선택할 가능성도 높다. 정부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인도는 폴란드에 이어 한국 무기를 구입하는 또 다른 큰 손으로 자리잡을 공산이 크다.


인도는 향후 신형 자주 대공포 미사일체계(SPAD-GMS) 사업, 차세대 경전차 사업 등도 본격화한다. 한국 기업들의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디펜스 등이 도전장을 낼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도와의 협력 강화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7년 인도 현지 방산업체 L&T와 합작해 K9 자주포의 인도 수출형인 K9 바지라 자주포 100문을 수출했고 올해도 추가로 100문을 주문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주대공포 K30 비호복합을 내세워 신형 자주 대공포 미사일체계 사업에 도전한다. 인도 육군이 2019년 국산 무기를 도입하려다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된 만큼 이번에는 수주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와오션은 디젤 잠수함 6척을 도입하는 7조원대 프로젝트를 공략한다. 잠수함 건조는 독일 업체가 담당하는 것으로 정해진 만큼 국내 기업들은 탑재될 배터리 사업 수주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2조원 규모 인도 경전차 사업에는 한화디펜스가 참전한다. 한화디펜스는 경전차 K21-105를 앞세워 이스라엘산 사브라, 러시아산 경전차 '2S25 스프루뜨-SD'와의 경합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디펜스의 경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도 현지에서 무기체계를 생산해 성공적으로 공급했다는 점에서 더 유리하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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