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토폴은 러시아가 자포리자에서 점령 중인 최대 도시로, 이곳까지 점령할 경우 크름반도 북부에서 돈바스까지 이어지는 러시아 남부 점령지 회랑을 중간에서 단절시킬 수 있다.
말랴르 차관은 이어 “로보티네를 점령한 우크라이나군이 더 남쪽에 있는 말라 토크마치카 마을로 추가 진격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말랴르 차관은 “지난주 동부 하르키우주에서의 전투가 ‘매우 격렬했다’면서 러시아에 해당 전선에 정예 병력을 배치하며 병력을 재편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러시아의 광대한 지뢰밭과 참호를 만나 반격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진격 속도가 상당히 느리다”고 평가했다.
더타임스도 “바흐무트는 현재 러시아에서 포격과 지뢰 매설이 가장 심한 지역 중 하나이며, 이런 점에서 우크라 군대에게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짚었다.
남부 도시 헤르손 근처에 위치한 카코프카 댐 파괴로 인한 홍수로 러시아군은 6월에 강 남쪽의 넓은 지역에서 철수해야 했지만, 7월에 홍수가 잦아들면서 이전 위치를 다시 점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군은 이 지역, 특히 도시 남쪽에서 이득을 얻은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대부분의 전선은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들어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우크라이나의 비밀병기라 할 수 있는 ‘흰 늑대(White Wolves)’ 부대가 러시아의 탱크 216대를 파괴했다는 사실이다.
SBU는 이와 관련해 “러시아군 탱크 연대의 상시 전력은 94대인데 우리 군이 이미 2개 연대를 '완전 몰살시켰고, 나머지 1개 연대도 끈질기게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SBU가 지난 26일 공개한 영상에는 나무 밑과 건물 사이에 숨겨져 있는 등 다양한 위치의 장갑차 여러 대가 우크라이나의 드론에 의해 파괴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군사블로거들은 여단 지휘관들이 점령지에 대한 포병 지원을 강화해 달라는 병사들의 반복적인 요청을 무시해 전력 손실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이후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한 국영 언론이 블로거들의 주장을 반박하자 군사블로거들은 재차 러시아 군당국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전쟁상황에 대해 영국 보안정보회사 제인스의 애널리스트 딜런 리 레르케는 “우크라이나군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쟁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의 선전을 통해 상당한 전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