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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13 12: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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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총파업을 시작한 1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 선전용 팻말이 늘어서있다


국내 '빅5' 병원은 아직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의 영향권에 들지 않았다.


13일 보건의료노조와 각 병원에 따르면 다른 상급종합병원과 달리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은 140여개 파업 사업장에 포함돼 있지 않다. 이들 병원 관계자는 "평소대로 정상 진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에는 이른바 '빅5' 병원 중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이 속해 있다.


하지만 두 병원은 아직 교섭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현재 총파업 사업장 명단에서 빠져 있다. 보통 사용자인 병원 측과 노조가 교섭을 진행한 후 타협에 이르지 못하면 쟁의조정 신청 절차를 거쳐 파업 수순을 밟게 된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노조 자체가 없다. 이 병원은 노조 대신 매년 3월 사원협의회를 통해 임금, 근로조건 등의 협상이 이뤄진다. 사원협의회가 경영진과 병원 근로자 간 노사관계가 형성되는 매개체인 셈이다.


 삼성이 지난 2020년 무노조 경영 폐기를 선언했지만 병원 내부에 기존 운영 시스템이 이미 자리잡은 데다 전반적으로 노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5' 중 보건의료노조 소속이 아닌 병원도 있다. 서울대병원은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이고, 세브란스병원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 속해 있다.


 다만 향후 빅5가 이번 총파업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충분한 교섭에도 불구하고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파업에 돌입할 여지도 있다. 또 다른 상급종합병원이 응급실 기능이 마비되면 빅5 병원들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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