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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5-05 04:34:15
  • 수정 2023-05-06 12: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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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싱키를 방문중인 젤렌스키 대통령 [사진=젤렌스키 대통령 인스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전범재판에 직면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있는 헤이그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의없이는 평화도 없다'는 연설에서 "국제법의 수도인 헤이그에서 푸틴은 이러한 범죄 행위에 대해 선고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가 승리할 때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볼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ICC는 푸틴 대통령에 대해 아동 유괴와 관련한 우크라이나 내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었다.


ICC는 그러나 전쟁 침략 범죄 자체를 기소할 수는 없다. 젤렌스키의 연설은 그 중요한 범죄를 기소하기 위한 ICC에 대한 본격적인 호소였고, 침략에 대한 특별재판소에 대한 진심 어린 탄원이었다.


젤렌스키는 또 "진정한 정의를 원한다면 변명거리를 찾지 말고, 현행 국제법의 단점을 참고할 것이 아니라 불행하게도 국제법에 존재하는 그 단점을 바로잡을 수 있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의 연설은 크렘린이 모스크바에 대한 무인 항공기 공격으로 푸틴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시도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에 책임이 있음을 부인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러시아는 이른바 "테러리스트" 행위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4일 새벽 남부 오데사를 강타한 러시아 무인기 3대에 '모스크바를 위해' '크렘린을 위해'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수도 키이우도 4일 만에 3번째 공습의 표적이 됐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그러나 러시아군이 발사한 이란제 드론 24대 중 18대를 요격했다.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ICC 건물 밖에서 폴란드의 피오트르 호프마스키 법원장의 환영을 받았다. 직원들은 젤렌스키의 도착을 엿보기 위해 창문에 몰려들었고, 건물 밖에 법원 자체 깃발 옆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게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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