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3-04-21 05:32:46
기사수정


▲ 중국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중국 외교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해협 관련 발언에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대만해협)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만 문제 해결은 중국인 자신의 일이며 타인의 말참견이 용납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왕 대변인은 또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이 있고, 대만은 중국 영토에서 뗄수 없는 일부분이며 대만 문제는 순수 중국 내정이고 중국의 핵심이익 중 핵심”이라고 기본입장도 재확인했다.


이어 그는 “최근 몇년 간 대만해 긴장이 고조되는 근본원인은 섬(대만) 내 분리독립세력들이 외국세력의 지지와 용인하에 분열활동을 하기 때문”이라면서 “대만 분리 독립 행보와 평화 안정은 물과 불처럼 서로 섞일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대만해 정세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분명한 기치를 들고 대만 독립을 반대해야 하며 외부 간섭을 배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조선(북한)과 한국 모두 유엔에 가입돼 있는 주권국이며, 한반도 문제와 대만 문제는 성질과 경위가 완전히 다르다"면서 ”근본적으로 비교 가능성이 없으며 이는 모두 다 아는 사실“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한중수교 연합공보(공동성명)의 정신을 준수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기를 희망한다“면서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외교부 대변인실은 입장을 내고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을 우리 정상이 언급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을 하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이 발언은 중국의 국격을 의심케 하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1479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