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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완전한 비핵화는 북한의 핵무기를 제거하는 것” - 북한과 협상이 비합리적이면 회담장을 떠날 것, 거듭 강조 - 미 상원의원들, "핵보유는 북한이 가질 수 있는 옵션 아니다" 강조
  • 기사등록 2018-04-25 1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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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비핵화는 북한의 핵무기를 제거하는 것
-트럼프. 북한에 양보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안할 것
-미 상원의원들, "핵보유는 북한이 가질 수 있는 옵션 아니다"

트럼프. 북한 비핵화는 북한의 핵무기를 제거하는 것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추구하는 완전한 비핵화는 북한이 핵무기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과의 협상이 공정하거나 합리적이지 않으면 전임 행정부들과 달리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앞서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White House Photo by Keegan Barber]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빈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믿는다고 말했는데, 정확히 무슨 의미인가’라는 기자단 질문에 “매우 간단하다. 북한이 핵무기를 제거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내가 간단한 합의를 하고 승리를 주장하기는 매우 쉽겠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며 “나는 북한이 핵무기를 없애길 원한다”고 했다.


지난 20일의 북한 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행한 김정은의 연설은 핵보유를 인정한 가운데 사실상의 핵동결을 기반으로 한 핵군축과 비핵화 의지를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핵무기 자체가 아예 없는 비핵화 의지를 밝혀 미북정상회담이 제대로 순항할지 주목된다.


마크 쇼트 백악관 의회담당 수석보좌관도 22일,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비핵화는 우리 동맹국들을 상대로 한 전쟁에서 사용될 수 있는 핵무기를 더는 보유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란 미국의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은 주민을 굶겨 죽이고 가족을 죽였다는 비난을 받는 사람인데, 김정은이 솔직하고 훌륭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말한 것은 무슨 의미인가’란 질문에 “나는 우리가 북한과 매우 개방적이고 훌륭한 방식으로 협상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내가 (협상에) 나섰을 때 모든 사람이 내가 완전히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지금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매우 긍정적일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 “북한을 위해서도 그리고 한국과 일본, 전 세계를 위해서도 매우 긍정적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 북한에 양보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안할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하여, 북한 문제는 미국의 다른 대통령이나 다른 국가들의 지도자들이 오래 전에 해결했어야 하는 문제였는데, 과거에는 많은 양보들을 했지만 지금은 어떤 양보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본인이 양보를 했다고 하지만 양보를 논의한 적조차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미국은 여태까지 어떤 국가에 가한 제재보다 강력한 제재를 북한에 가하고 있다는 말도 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강력하게 미국을 돕고 있고, 북한과의 국경에서도 매우 강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에 기대를 표하면서도 신중한 입장도 보였다. 


그는 “최종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며 “좋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고 우리 모두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일 수도 있다. 관련된 모두를 위해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평화를 추구하면서 우리는 과거 행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대 압박 캠페인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상원의원들, "핵보유는 북한이 가질 수 있는 옵션 아니다"


한편 미 상원의원들도 핵보유는 북한이 가질 수 있는 옵션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김정은은 미국의 태도가 과거와 다르다는 점을 깨닫고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VOA는 김정은에게 전하는 상원의원들의 메시지를 정리하여 25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비핵화에 진지해야 한다.’

민주, 공화 양당 의원들의 한결 같은 메시지였다. 

미국이 대화를 결심한 건 바로 북한의 비핵화 의지 때문이었던 만큼 김정은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 댄 설리반 공화당 상원의원


▲ 댄 설리반 공화당 상원의원.


“당신과 김일성, 김정일 모두 약속을 지킨 적이 없다”

“(김정은은) 약속한 것이라면 반드시 지키라”


*리차드 블루멘탈 민주당 상원의원


김정은에게 한반도 비핵화에 진지하기 바란다.

생산적인 논의를 기대한다며, 자신도 언젠가 북한을 방문하기를 고대한다.


*마이크 라운즈 공화당 상원의원


▲ 마이크 라운즈 공화당 상원의원.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미국의 태도가 그 어느 때보다 단호하다는 경고를 하고 싶다.


*빌 넬슨 민주당 상원의원


▲ 빌 넬슨 민주당 상원의원


실제로 총을 겨누는 시늉을 하며 “총을 쏘는 것보다 대화가 낫다”는 메시지를 김정은에게 전하고자 한다


*클레어 맥케스킬 민주당 상원의원


“북한에게 핵은 옵션이 아니다”


*​마틴 하인리히 민주당 상원의원


북한이 거듭 주장해온 미국의 소위 ‘대북 적대시정책’에 대해 두 나라간 분명한 입장 교환을 요구한다.

미국은 북한에 위협이 아니며 외교가 북한에 최고의 이익이라는 메시지를 김정은에게 전하고 싶다.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


▲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


북한이 반복해온 행동들을 상기해야 한다.

미국은 김정은으로부터 속임수와 적개심, 공격성의 긴 패턴을 봐왔다.

최근 해결 조짐이 보이는 유일한 이유는 미국의 강력함 때문이라고 믿는다.


*제임스 인호프 공화당 상원의원


▲ 제임스 인호프 공화당 상원의원


김정은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들의 마음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댄 설리번 의원


김정은이 회담장에 나오기 앞서 명심해야 할 구체적인 메시지가 있다.

대북 압박은 계속될 것이고, 주한미군은 절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김정은의 모호한 약속에 대한 대가로 주한미군 철수를 지지할 의원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론 와이든 민주당 상원의원


▲ 론 와이든 민주당 상원의원


북한이 핵개발 중단 조치를 취하는데 동의하면 미국은 군사훈련 제한 관련 조치를 취하는 게 타당하다.


*팀 케인 민주당 상원의원


남북정상회담에서 나올 내용들은 미-북 정상회담에서 무엇을 성취할 수 있을지 그려보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상회담을 통해 무언가 도출될 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대화로 뭔가 좋은 것을 얻을 가능성은 더 높다며 그렇게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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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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