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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19 05: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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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이란제 드론 잔해 사진.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하르키우주에서 러시아군이 운용한 이란제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2.09.18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군과의 전쟁에서 이란제 드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하르키우 지역에서 이란제 드론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제92기계화보병여단 포병사령관인 로디온 쿨라긴 대령은 "지난주 하르키우 북동부 진지에 이란제 무인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이 드론들이 우리 여단이 활동하는 작전 지역에서만 152㎜ 자주포 2문과 122㎜ 자주포 2대문, 병력수송장갑차(BTR) 2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쿨라긴 대령은 "다른 지역에서 러시아군은 압도적인 포병화력을 지녔지만, 그렇지 않은 하르키우 지역에서 이런 드론에 의존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란 드론이 비교적 작고 낮은 고도에서 비행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방공시스템이 감지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하르키우주에서 러시아군이 운용한 이란제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국방부는 1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처음으로 이란제 드론을 배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샤헤드-136을 인용해 최전방 인근에서 전술적인 타격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란 드론이 미군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같은 첨단 무기시스템을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략컨설팅업체 '레드 식스 솔루션'의 스콧 크리노 최고경영자(CEO)는 "샤헤드-136이 하이마스 등 첨단 무기시스템에 대응할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이란제 드론 구매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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