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검찰이 `탈북어민 강제북송`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달 19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2022.08.19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수사와 관련해 처음으로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은 1일 오전 11시께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세종에 있는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검찰은 '탈북 어민 강제북송' 사건 수사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검찰은 2020년 9월 해경과 군이 서해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에게 '월북' 의도가 있었다고 발표한 배경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6~17일 주요 피의자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비롯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전 국정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의 자택과 사건 관계자 사무실, 해양경찰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박 전 원장 등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