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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01 05: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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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는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자포리자 원전의 연료저장고 건물 지붕에 구멍이 뚫렸다고 밝혔다. 빨간색 원 안의 흔적이 포격으로 발생한 구멍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사진은 자포리자 원전 원자로에 인접한 건물에 생긴 구멍을 보여주는 위성사진(Maxar Technologies 제공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은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향해 출발했으며, 이르면 이날 오후 원전 지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 다음날인 9월 1일에는 자포리자 원전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AP통신, 타스통신,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등에 따르면 사찰단을 이끌고 있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이날 오전 일찍 자포리자를 향해 출발하기 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전쟁지역으로 가고 있고 (러시아) 점령지역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연방과 우크라이나로부터 자신을 포함한 14명 전문가들이 자포리자 원전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명시적 보증"을 받았고 했다.


그러면서 "자포리자 원전에서 영구적으로(상시적으로) 사찰 임무를 하기를 희망한다"며 "그것은 내가 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이고 그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알다시피, 우리는 그곳의 실제 상황을 평가하고 가능한 한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매우, 매우 중요한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자포리자 원전에서 IAEA 사찰단이 "며칠"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이 임명한 임시 멜리토폴 군정청장 예우헨 발리츠키는 "IAEA 사찰단 방문은 하루 동안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들은 하루라는 시간 안에 원전 작동을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대체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IAEA 사찰단이 이날 오후 늦게 자포리자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양측 간 휴전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격전지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자포리자 원전 인근까지 가더라도 당장 방문이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 가디언 등 일부 외신들은 로이터통신 보도를 인용, IAEA 사찰단이 9월 1일에야 자포리자 원전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원전 방문 전 자포리자 인근에서 하룻밤을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세부사항을 잘 알고 있는 유엔 한 관리는 타스통신에 알바니아,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요르단, 리투아니아, 멕시코, 폴란드, 세르비아, 북마케도니아 등 10개국 대표가 사찰단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는 중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찰단에서 빠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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