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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16 21:45:48
  • 수정 2018-04-16 21: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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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에 의해 폐쇄 위기에 처했던 38노스가 또다시 북한 영변 핵단지의 새로운 움직임을 포착해 보고서를 웹사이트에 올렸다.


지난 3월 30일자 상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5MWe 급(플루토늄 생산용) 원자로를 당분간 폐쇄했을 수도 있지만 앞으로의 활동을 위한 준비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포착한 것이다.


38노스에 의하면 냉각수 배출구 부근에서 대형 굴착공사가 개시되었는데, 이는 이 지점보다 강 하류에 댐을 건설해 저수지를 만들고자 했던 최근의 움직임과 결부해 보면 해당 시설에 더욱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려는 시도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향후 원자로를 더 지속적이며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게 할 것으로 보았다.


원자로에서는 트럭들의 새로운 움직임도 포착되는데, 그 목적은 불분명하나 정비 및 보수, 사용후 핵 연료봉들을 사용후 연료 저장조에서 방사화학실험실로 이동시키거나 신연료를 원자로에 내리는 등의 가능성이 있다.


원자로가 폐쇄된 것처럼 보임에도 불구하고, (3월 30일 현재) 방사화학 실험실에서 플루토늄 재처리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는 없었다.

그러나 이는 향후 긴밀하게 감시해야 한다고 38노스는 적었다.


실험용 경수로(ELWR)에서는 실험실 혹은 엔지니어링 지원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옆 건물에서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지만, 원자로가 가동 가능한 상태에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확연한 징후는 없다고 38노스는 분석했다.


5MWe급 원자로 활동


최근 상용 위성사진을 보면 발전기실에서 뚜렷한 증기 기둥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에 비추어 볼 때 지난 2월 말 마지막 관측 이후 5MWe급 원자로가 폐쇄되었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게다가 원자로의 냉각수 배출구가 위치한 지역에서 대규모 변화가 진행 중인데, 강둑을 따라 진행 중인 대규모 굴착공사가 이에 포함된다.


이 작업의 정확한 목적을 파악하기는 아직 이르나, 그 위치가 강변에 있는 기존 배출구 부근임을 고려할 때 원자로의 2차 냉각계통과의 관련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최근 이 지점 하류에 흙댐과 방수로를 축조해서 저수지를 만든 것과 결부해 볼 때, 계절에 따른 하천의 유량 변동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시스템에 물을 공급하는 것과 관련한 기존의 우려 사항을 해소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원자로는 향후 더욱 지속적으로 가동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림 1&2 참조)


[그림 1&2. 5MWe급 원자로에서의 활동 개요]


▲ [38 North]


또한, 5MWe급 원자로 뒤편에 예사롭지 않은 수의 대형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그림 3 참조)


이들 차량들 가운데 적어도 3대는 대형 트럭이고, 이 중 2대는 트레일러 화물대에 수조, 실린더, 용기(cask)를 적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근에는 방수포로 덮인 이동식 기중기로 보이는 것이 놓여 있다.


이들 차량의 용도는 불분명하나 새로운 보수공사용일 가능성이 있다.


이는 사용후 핵 연료봉을 재처리하기 위해 원자로 바로 옆의 사용후 연료 저장조에서 방사화학 실험실로 옮기거나 새 연료를 전달하는 것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림 3. 5MWe급 원자로 뒤편의 차량 활동 근접 이미지]


▲ [38 North]

현재 위성사진에는 일상적인 차량의 움직임만 포착되고, 방사화학 실험실에서의 재처리를 위한 준비나 재처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활동은 보이지 않는다.


만약 재처리가 진행 중이라면 통상적으로 수입(受入)동 건물의 궤도차(특히 지난번 재처리 활동으로 의심되는 2016년 초 영변 시설용 주요 조차장인 분강리 조차장 부근에서 관측된 특수 궤도차와 같은 형태), 방사화학 실험실에 증기를 공급하는 석탄 화력발전소 굴뚝의 연기, 그리고 방사화학 실험실의 냉각탑에서 뿜어져 나오는 증기와 같은 가동징후가 관측될 것이다. (그림 4&5 참조)


[그림 4&5. 방사화학 실험실에서 관측된 일상적 움직임]


▲ [38 North]


실험용 경수로(ELWR)에서 계속되는 공사


엔지니어링 지원용, 실험실 혹은 사무동일 가능성이 있는, 실험용 경수로 바로 앞의 새로운 영구 구조물 축조는 건축이 최초로 관측된 이후 10일 동안 빠른 속도로 계속되고 있다.


대형 기중기의 붐(boom)이 건물의 토대 위에 놓여있는 것도 볼 수 있었다. (그림 6&7 참조)


흙으로 만든 저수지 댐과 방수로 바로 상류에 위치한 펌프실 부근에서 펌프실의 강 쪽 구역을 치우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일 수도 있으며, 이는 물탱크만을 통해 공급되는 양 이상으로 믿을 만한 냉각수의 필요량을 확보하거나 (취수로 사용될 경우) 냉각수 배출구로 사용될 경우 막힘이 없는 구멍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림 8&9 참조)


현재로서 실험용 경수로는 아직 가동 중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완전 전면 가동이 언제 개시될지는 분명치 않다.


[그림 6&7. 실험용 경수로 전방에서 계속 진행 중인 건물 축조]


▲ [38 North]


[그림 8&9. 취수 혹은 배수 구역을 부분적으로 치웠음을 보여주는 펌프실 근접 이미지]


▲ [38 North]



특기할 만한 또 하나의 변화는 군사 진지를 없앴다는 점이다.

군사 진지는 2월 25일 자 위성사진에서 최초 관측되었다. (그림 10&11 참조)

그러나 이 진지의 운영 당시 목적은 분명치 않다.


▲ [38 North]


한편, 38노스 창립자인 조엘위트는 "38노스는 계속된다"는 글을 올려 문재인 정부에 의해 자금지원 중단으로 인한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폐쇄에도 불구하고, 38노스는 계속될 것이라고 고지해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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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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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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