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4-08 00:51:15
  • 수정 2018-04-08 15:19:25
기사수정
-여비서를 데리고 피감기관의 접대받아 미국과 유럽을 다녀온 김기식
-외유 직전엔 기업 지원을 받는 공공기관 해외 출장이 "로비나 접대의 성격이 짙어 부적절하다"는 보도자료까지 냈던 김기식. 정작 자신은 그러한 외유 즐겨.
-내로남불의 이중성을 그대로 보여준 김기식



▲ 김기식 금감원장 [뉴시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2015년 9월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 시절 피감(被監) 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예산 3077만원으로 비서, KIEP 직원 등과 함께 미국·벨기에·이탈리아·스위스 등을 열흘간 다녀왔다고 한다.


KIEP가 쓴 보고서를 보면 김기식의 출장 목적이 ‘접대’였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출장 6개월 전 정무위 예결소위에서 김기식 당시 의원 주도로 KIEP 예산이 4억여원 삭감되자 결국 KIEP가 예산 확보를 위해 정무위 간사이던 김 원장에게 외유 로비를 벌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당시 정무위 여당 간사였던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현 정무위원장)은 “당시 KIEP에서 여야 간사를 모시고 출장을 가자고 얘기를 하기에 나는 단박에 거절했다”며 “우선 피감기관 돈으로 정무위원이 출장을 가는 게 말이 안 되고, 기간도 열흘이나 돼서 안 가겠다고 했다”고 한다.


사실 동료의원도 없이 혼자 외유를 간다는 것도 말이 안되지만 그 외유에 여비서까지 데리고 갔다는 것도 더더욱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더더욱 김기식 금감원장은 그동안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을 지내며 '총선 시민연대'를 이끄는 등 일련의 정치 개혁 운동을 펼쳐온 인물이다.


누구보다도 정경유착이나 국회의원들의 부패를 공격해 왔던 그다.


심지어 문제의 외유 직전엔 기업 지원을 받는 공공기관 해외 출장이 "로비나 접대의 성격이 짙어 부적절하다"는 보도자료까지 냈다.


그래놓고 정작 본인은 자신이 그렇게 비판한 “로비나 접대 성격의 외유”를 뻔뻔하게 다녀온 것이다.

김기식 금감원장의 이중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총선 때마다 '부패·반개혁' 정치인을 떨어뜨리자며 낙천·낙선 운동을 벌이기도 했던 그가 정작 자신의 반개혁, 반부패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인식이 없다.


김기식 원장은 이외에도 국회의원 시절 자신이 소장으로 있던 연구소가 금융회사의 대관(對官) 업무 담당자를 상대로 수백만원대 강좌를 운영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국회의원 앞에서 철저하게 을(乙)일 수밖에 없는 금융회사를 상대로 고액 강좌 장사를 했다는 것은 그야말로 구태 정치인의 끝판왕이다.


그러면서도 본인은 깨끗하고 개혁적인 정치인으로 포장하는 내로남불의 표본을 보여준다 할 것이다.


김기식 원장은 금융에 관한 경력도 전무하다.

본인이 능력이 안되면 처음부터 가지 말아야 했다.


그것이 그동안 본인이 그렇게도 목청높여 주장했던 ‘제대로 된’ 개혁적 정치가 아니겠는가?


자유한국당 장제원 대변인도 바로 이 점을 지적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기식 원장을 즉각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권의 인사기준은 딱 한 가지 '내편이냐' 이다"라고 지적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아무리 상상을 초월하는 불법행위와 거짓을 자행해도 내가 임명하면 '국민들 쯤이야'라는 독선이 깔려있다"면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앞으로는 개혁을 외치며, 뒤로는 피감기관의 주머니를 털어 마음대로 주물렀다. 심지어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비서까지 대동해 뇌물여행을 하고, 정권의 실세를 데려와 600만 원대 억지 강의료를 수수하고, 우리은행 돈으로 단독 외유를 갔다면 사퇴를 떠나 뇌물죄로 검찰의 포토라인에 서야 할 범죄자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 문재인 정권은 이러한 '불법'과 '위선'을 또다시 '정의'와 '공정'으로 포장하여 '나라다운 나라'를 입에 올릴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논평 전문이다.


■ 문재인 대통령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즉각 파면하라.


문재인 정권의 인사기준은 딱 한 가지 ‘내편이냐?’ 이다.


아무리 상상을 초월하는 불법행위와 거짓을 자행해도

내가 임명하면 ‘국민들 쯤이야’ 라는 독선이 깔려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앞으로는 개혁을 외치며,

뒤로는 피감기관의 주머니를 털어 마음대로 주물렀다.


심지어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여비서까지 대동해 뇌물여행을 하고,

정권의 실세를 데려와 600만 원대 억지 강의료를 수수하고,

우리은행 돈으로 단독 외유를 갔다면 사퇴를 떠나

뇌물죄로 검찰의 포토라인에 서야 할 범죄자가 아닌가?


문재인 정권은 이러한 ‘불법’과 ‘위선’을 ‘정의’와 ‘공정’으로

포장하여 또 다시 ‘나라다운 나라’를 입에 올릴 것인가?


"정국 걸림돌형 인사는 모두 대통령 스스로가 책임져야 할 부분"

“인사 참사의 1차적 책임은 부적격, 무자격 인사를

내정한 대통령에게 있다.

나홀로 독선인사의 후과다.


그러나 보다 큰 문제는, 청와대 인사시스템의 붕괴에 있다.

청와대 인사, 민정라인의 참모들이 왜 존재하는지 의문이다”

자유한국당 대변인 논평이 아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민주당 박용진, 정성호 대변인 논평이다.


‘문재인 정권 최악의 인사참사’로 기록될

김기식 원장 임명에 대해 이 논평을 그대로 돌려 드린다.


2018. 4. 7.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장 제 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119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장 추부길 편집장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