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2-02-04 15:17:42
기사수정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지난달 31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이 코앞이지만 코로나19와 대선 등 사회·정치 이슈로 국내 시민들의 관심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선수들을 응원하는 목소리는 점차 커지고 있다.


4일 뉴시스가 만난 시민 중 대다수는 이날 오후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수가 모이는 응원전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 축제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직장인 윤모(27)씨는 "올림픽을 하는지도 몰랐다"며 "스포츠 경기는 사람들이랑 모여 치맥하면서 봐야 재밌는데 코로나 때문에 그런 게 안 되니까 흥이 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부 이모(62)씨는 "나라가 선거철에다 코로나가 몇만 명씩 나오면서 복잡한 것 같다"며 "장사하는 사람들도 못 살겠다 하지 않나. 누구를 응원하는 것도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할 텐데 올림픽에 집중할 정신이 없는 것 같다. 올림픽 한다고 하면 열광하던 옛날이랑은 분위기가 다르다"고 전했다.


역시나 오늘이 개막식인지 몰랐다는 취업준비생 엄모(27)씨도 "막상 시작하면 좋아하긴 하지만 홍보가 잘 안 된 건지 기대감이 없었다"며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그쪽에 정신을 빼앗겨 찾아보지 않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온라인상에서 한국 선수들을 향한 응원의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다.


포털에서 마련한 올림픽 페이지에서 네티즌들은 "최선을 다해주시고 다치지 않게 안전하게 경기해주세요", "타지에서 경쟁하는 게 쉽지 않을 텐데 고생이 많으십니다. 응원할게요!", "이왕이면 금메달로 즐기기~ 파이팅!" 등 격려의 댓글을 남겼다.


대학생 염모(22)씨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참가하는 경기는 본방사수 할 것"이라며 "이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2명의 SNS 계정도 팔로우했다"고 말했다.


이모씨도 "쇼트트랙, 봅슬레이, 컬링처럼 우리나라가 잘하거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종목들은 방송을 챙겨 볼 생각이다. 다들 열심히 준비해 온 게 있을 테니 실력 발휘를 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오는 20일까지 17일간 진행된다. 개회식은 오후 8시 (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1068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인 추부길 편집인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