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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13 22: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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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크렘린 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소비에트연방(소련) 붕괴는 비극이었다며, 경제난에 자신도 돈을 벌기 위해 운전사로 일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 1'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소련 붕괴는 대다수 시민에게 비극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결국 소련 붕괴는 무엇이었는가, 그건 소련 이름 아래 역사적 러시아의 붕괴였다"며 "소련이 붕괴했을 때 경악했다. 20세기에 발생한 가장 큰 지정학적 재앙이었다"고 돌아봤다.


소련 말기 사람들은 극심한 경제적 불안정으로 빈곤에 시달려야 했고, 푸틴 대통령 자신도 돈을 벌기 위해 택시 운전사로 일해야 했다고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때때로 개인 운전사로 일하며 돈을 추가로 벌어야 했다"며 "솔직히 언급하기 불편한 얘기지만, 불행하게도 그랬다"고 회상했다.


푸틴 대통령은 소련 시절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으로 활동했었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병력을 증강시키면서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움직임에 반발하며, 서방이 구소련 국가로 군사적 야망을 확장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구소련에 강제 합병된 후 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독립했다.


한편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은 이날 회의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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