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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12 23: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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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Foreign, Commonwealth & Development Office]


11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선진7개국(G7) 외무장관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접경에 군대를 증강하고 있는 러시아의 "해로운 행위"가 주로 논의됐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회의 개막연설에서 "전세계 침략자들에 단합해 맞설 결의를 보여야 한다"면서 "갈수록 커지는 적대행위자들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무력증강을 우크라이나 침공의 전조로 우려하고 있으며 침공하면 러시아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제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발혀왔다.


러시아는 그러나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의도가 없으며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격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외무장관회의에 참석중인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한 목소리로 "최대의 우려"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외무장관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G7이 "엄청난 피해와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대가가 무엇인지를 설명하지 않았으나 러시아가 침공할 경우 제재가 "대단히 빠르게" 실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기 위한 군사적 대응 방안보다 러시아 개인 및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제재를 주로 강조하고 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11일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가능성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침공할 경우 "경제적 결과가 매우 파괴적일 것"이라고 말했음을 강조했다.


G7 회원국들 사이에 이해관계가 달라 공동대응에 합의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독일은 노르트 스트림2 가스파이프라인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을 예정이며 영국은 이 파이프라인 설치에 반대하지만 러시아 자금을 운영하는 런던 금융가로부터 파이프라인 반대에 대한 항의를 받고 있다.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다른 나라들과 함께 "민주국가들이 러시아 가스 공급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도 가속화되고 있다.


미 국무부는 11일 유럽·유라시아 담당 차관보 카렌 돈프리드가 내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방문해 "미국의 우크라이나 주권과 독립 및 영토 보전에 대한 약속을 강조"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힘을 과시하는 중국문제와 핵협상을 어렵게 만드는 이란 문제도 이번 외교장관 회담에서 다루어질 예정이다.


앤소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독일, 프랑스, 영국 외교장관과 만나 이란에 대한 다음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이번 G7 외무장관회담에는 동남아시아 각국의 외무장관들도 화상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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