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공군이 운용하는 C-17A Globemaster III 한 대가 23일 한반도에 진입한 후 오산이나 군산 미공군기지에 착륙하지 않고 충청남도 청양군 상공을 선회한 후 곧바로 동해로 빠져나간 항적이 식별되어 관심을 끈다.
▲ [지도=아침안개]캘리포니아 Travis 공군기지에 주둔하는 미공중기동사령부(AMC) 예하 제60공중기동비행단(60th AMW) 소속의 이 기체의 항적을 보면 몇 가지 의문점들이 보인다.
첫째, 23일 한반도를 비행한 항적이 Radarbox, Flight Aware, Planefinder 등 다른 항적추적 사이트에서는 검색되지 않고 오직 ADS에서만 확인되었다는 점이다.
둘째, 한반도에 진입하는 C-17A Globemaster III 수송기는 통상적으로 오산 미공군기지나 군산 미공군기지 또는 성남/수원비행장에 착륙하는 데, 23일 식별된 이 기체는 한반도 어디에도 착륙하지 않았고 충남 청양군 상공을 선회한 후 동해를 거쳐 일본 요코타에 착륙했다.
▲ [지도=아침안개]세번째, 이 기체가 선회비행을 한 충남 청양군은 관내에 특별한 군사시설이 전혀 없다. 굳이 찾아보자면 태안반도의 ADD 안흥시험장과 서산시 해미면의 서산공군기지, 그리고 계룡대가 가장 가까운 군사시설이다.

그런데 선회장소는 '칠갑산' 북쪽의 야산 구릉지로 '칠갑산로"를 중심으로 남북지역이다.
▲ [지도=아침안개]네 번째, 이 기체는 한반도에 진입하기 전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Diego Garcia) 미 공군기지를 다녀왔다..
한반도에서의 항적을 추적해 보면 23일 04:48z (한국시간 13:48) 경남 밀양시 산내면 용전리 31,500ft 상공에서 첫 식별되었다. 식별 당시 방위가 348.4°로 북상 중이었다.
이후 전남 고흥군 금산면 구월리-김제시 백구면 반월리-익산시-강경읍-충남 청양군 목면, 운곡면,계룡대-대전시-옥천읍-추풍령-김천-구미-영천시 신녕면-포항 해병1사단 사령부-동해-일본 열도를 통과하여 09:50z (한국시간 18:50) 34,000ft 076° 북태평양 상공에서 ADS를 종료했다.
그렇다면 이 기체의 지난 1주일 간의 항적은 어떠할까?
① 17일 21:33z San Diego 국제공항 출발
② 17일 22:49z Fairfield의 Travis Air Force Base 도착
③ 18일 19:54z Travis Air Force Base 이륙
④ 18일 21:46z Vancouver Island 상공 비행 중
⑤ 19일 09:50z 일본 요코타 착륙
⑥ 20일 04:54z 일본 요코타 이륙
⑦ 20일 14:26z 필리핀 Laoag City 인근 공역 비행중
⑧ 20일 19:53z 스리랑카 남부 Weerawila 인근 인도양 공역 비행중
⑨ 21일 19:51z 스리랑카 남부 인도양 공역 비행중
⑩ 21일 22:31z 말레이반도 태국 나콘시탐마랏 상공 비행중 (사용한 호출부호를 ‘RCH325’에서 ‘MCFAMC’로 변경했다. 그런데, 호출부호 ‘MCFAMC’는 당일 미공군 등로번호 '10-0219(AE4F13)'가 03:02z~06:23z 사이 필리핀 동부와 미크로네시아 북부 해상을 비행하며 사용했다. '10-0219(AE4F13)'는 계속 서쪽으로 비행하여 미본토로 진입했다. 멀지 않은 인근 공역에서 2대의 항공기가 동일 호출부호를 사용했다는 것이 의문이다.)
⑪ 23일 04:48z 경남 밀양시 산내면 용전리 31,500ft 348.4°로 북상
⑫ 23일 09:50z 일본 지바시(千葉市) 앞 북태평양 상공 비행 중
위 항적을 지도에 표시하면 아래와 같다.

정리하면 이렇다.
1) 한반도에 진입하기전 디에고 가르시아를 거쳤다는 점과
2) 항적과 비행시간으로 유추할 때, 오키나와를 경유했다는 점
3) 한반도 진입 후 착륙하지 않고 선회비행 후 한반도를 곧바로 이탈했다는 점 등이 특이점이다.
이 기체의 비행임무와 한반도 진입 이유를 명확하게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미본토에서 무엇인가를 디에고 가르시아로 수송했고, 복귀 중 오키나와에서 한반도를 거쳐야 하는 비행임무를 수행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
기체가 수송기이고, 한반도에 착륙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선회비행을 한 충남 청양군 상공에서 인원이던 화물이던 간에 무엇인가를 항공투하했다고 추정이 가능해 진다.
그리고 오키나와가 출발지이고 항공투하를 했다면, 미육군 제1특전단과 관계있는 것이라고 판단된다.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