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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10-23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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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규모 7.0 강진이 발생한 티베트 나취시 바칭현 지역 [기상청 제공]

중국 서부 티베트 고원 지대에서 규모 7.0에 달하는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수십 명의 사상자와 대규모 건물 붕괴 피해가 났다.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33분경 시짱(티베트)자치구 나취시 바칭현 일대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32.40도, 동경 93.79도 지점으로 확인됐으며 진원의 깊이는 10㎞로 비교적 얕은 편이었다. 얕은 진원에서 발생한 강한 충격파는 지표면 일대에 즉각적인 타격을 입히며 인접 거주 지역 전반으로 피해를 확산시켰다.


이날 오전 5시 20분을 기준으로 공식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자 16명을 비롯해 중상자 11명과 경상자 35명 등 부상자 46명에 달한다. 지표면을 흔든 충격으로 파손되거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린 가옥만 339채로 파악됐다. 특히 지진이 일어난 이후 이날 오전 7시까지 진앙 인근에서 규모 4.3 수준을 포함해 총 413회의 여진이 끊임없이 관측되면서 추가 붕괴 위험과 주민 불안을 가중시켰다.


재난 현장 일대는 심각한 혼란을 겪었다. 현지 매체 주파이뉴스는 바칭현 중심가의 한 숙박업소에서 지반이 요동쳐 투숙객 전원이 긴급 탈출했으며, 건물 내외벽 곳곳에 굵은 균열이 생기고 식기와 기물이 바닥으로 쏟아졌다고 전했다. 인근 린즈시에서 체류하던 한 관광객은 "캠핑카 안에서 흔들림에 잠에서 깼고, 전체 과정이 1분 정도 지속됐다"며 "흔들림이 심할 때는 누군가가 캠핑카를 미는 것 같았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중국 방재 당국은 피해 지역에 수색팀을 급파해 매몰자 구조와 응급 의료 지원, 이재민 대피소 설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낙석 및 지반 침하 위험이 높은 도로망과 터널 시설물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으며, 칭하이성과 티베트를 잇는 주요 간선 교통망인 칭짱철도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지진 발생 직후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을 전면 차단했다.


이번 재난은 2024년 1월 23일 북서부 신장 위구르자치구 우스현을 강타한 규모 7.1 강진 이후 중국 전역에서 관측된 최대 규모다. 티베트 지역의 경우 지난해 1월 7일에도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규모 6.8 수준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어, 고원 지대를 둘러싼 지각 불안정에 따른 피해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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