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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공군기지 테러 모의 혐의… 이란계 20대 남성 추가 체포 - 런던서 25세 이중국적자 체포하며 수사 확대 - 페어퍼드 기지 표적… 이란 배후설 놓고 공방 - 英·美·이스라엘 연계 의혹 제기에 이란 반발
  • 기사등록 2026-10-02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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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모의 의심사건이 발생한 영국 페어퍼드 기지 주변에 배치된 경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 공군기지를 겨냥한 테러 모의 정황을 수사 중인 현지 대테러 당국이 이란 이중국적을 보유한 25세 영국인 남성을 추가로 구속했다.


영국 경찰은 현지시간 1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일대에서 테러를 기획하고 준비한 혐의를 받는 25세 남성을 신빙성 있는 정황에 따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해당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연관성이 의심되는 런던 내 건물 2곳에 수사관을 급파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사건은 미군 B-1 폭격기 등 주요 전력이 주둔하며 이란 관련 작전 수행 기지로 활용되는 글로스터셔주 페어퍼드 공군기지 인근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경찰은 현장에서 폭발물 제조 및 테러 행위를 도모한 혐의로 20대 영국인 남성 5명을 먼저 체포한 바 있다. 당시 현장에 방치된 승합차 3대 내부에서 직접적인 폭발물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대형 화재나 폭발을 유도할 수 있는 상당한 양의 휘발유가 실려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구금됐던 초기 용의자 5명은 엄격한 제한 조치를 전제로 보석 석방된 상태다.


사건 직후 영국 최고 당국자들은 배후에 이란이 개입되어 있을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페어퍼드 기지 주변에서 벌어진 불법 행위에 이란이 작지 않은 역할을 담당했음을 시사하는 강한 징후가 포착됐다고 언급했다. 버넘 총리는 수사가 여전히 전방위로 전개되고 있음을 밝히며 미국 당국과 실시간으로 공조 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방국인 미국과 이스라엘 역시 외국의 개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합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장 수습 용의자들과 이란 정권 사이의 연결고리를 언급했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또한 외국 행위자의 개입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자국 정보기관이 파악한 습격 위협 및 이란의 연루 정황을 영국 정부에 사전에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란 정부는 자국 연루설을 전면 부인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란 외무부는 버넘 총리의 발언에 항의하는 뜻으로 테헤란 주재 영국대사를 불러들여 공식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수사를 지휘하는 비키 에번스 영국 대테러경찰 선임 국가조정관은 면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외국 국가가 배후에서 개입했을 가능성을 포함해 발생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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