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트럼프, 미중회담서 시진핑에 "다카이치와 직접 대화하라" 촉구 - "강한 리더" 평가하며 시진핑 비난에 반박… 중일 정상 회담 중재 - 대만 발언 후 끊긴 양국 공식 대화… APEC 계기 개선 여부 주목
  • 기사등록 2026-10-02 12:00:01
기사수정

지난 2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정부 출처를 인용해 지난달 2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틀 뒤 다카이치 총리와 진행한 전화 통화에서 미중 간 논의되었던 구체적 정황을 직접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미중 회담 도중 동아시아 정세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행보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자신은 시 주석의 반발에 동조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다카이치 총리를 "강한 리더"라고 높이 평가하며 중일 정상 간 직접 소통을 시 주석에게 강력히 제안했다고 밝혔다.


전화 통화를 마친 다카이치 총리는 상세한 회담 내용을 외부로 공개하지 않은 채 "미일이 함께 지역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공헌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내놓았다.


현재 양국 간의 고위급 채널은 심각하게 경색되어 있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은 이후, 중일 양국 간 정상회담이나 외무장관급을 비롯한 정부 차원의 공식 대화는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과의 의사소통이 필수적이며 상호 대화에 언제나 응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해 왔다. 이 같은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은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22일 뉴욕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리 공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일 간 사전 의견 조율이 매우 효과적으로 작동했다며 미일 정상 사이의 신뢰 관계가 대단히 견고함을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외교가에서는 다음 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카이치 총리와 시 주석 간의 정상회담이 전격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발언 역시 APEC과 같은 다자 국제회의 무대에서의 정상 간 만남을 다각도로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니혼TV와의 인터뷰에서 APEC을 통한 시 주석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예단을 경계하면서도 의사소통을 지속해 국익 차원에서 냉정하고 적절히 임하겠다는 기본 방침을 거듭 명확히 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2832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