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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0년물 국채 금리 5% 돌파… 달러 가치 16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 유로·스위스프랑 대비 달러 강세… 달러 인덱스 3거래일 연속 상승 - 금리 격차 확대로 달러 수요 쏠림… 주요 기관 하반기 약세 전망 철회 - 연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외환시장 고금리 여파 가중
  • 기사등록 2026-09-30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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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 선을 넘어서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주요국 통화 대비 16개월 만의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와 스위스프랑화 등 주요 통화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장중 유로화 가치는 1유로당 1.1312달러까지 밀려나며 지난해 5월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럽 대륙을 덮친 전 세계적 에너지 파동과 지역 내 정치적 불안정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유로화의 하락세를 부추겼다.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스위스프랑 가치 역시 0.17% 하락해 1달러당 0.834프랑까지 밀려나며 유로화와 마찬가지로 1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와 비교한 달러화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장중 0.41% 오르며 101.61을 터치했다. 이는 지난 6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후 오름폭을 일부 반납하며 전날보다 0.17% 오른 101.37에 장을 마감했으나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어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주요 통화 바스켓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블룸버그 달러 스팟 지수(BBDXY)도 이달 들어 1.9% 상승을 기록해 지난 6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 폭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웃도는 고금리 기조를 지속하면서 각국의 금리 격차가 달러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칼 샤모타 코페이 수석 시장전략가는 "금리 격차 확대가 외환시장을 지배하며 달러를 모든 주요 통화 대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화 가치 흐름을 주시해 온 모건스탠리 역시 당초 제시했던 올해 하반기 달러 약세 시나리오를 공식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싼 시장의 셈법은 복잡해지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말 시점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이 발언 직후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전날 70% 수준에서 약 50%로 떨어졌다. 다만 금융시장은 향후 12개월 동안 연준이 통화 긴축을 지속해 기준금리를 1%포인트 가까이 더 끌어올릴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달 들어 주요 10개국(G10) 통화 다수가 달러 대비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엔화는 이탈 양상을 보였다. 엔화는 일본 금융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과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맞물리면서 달러당 157엔 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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