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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페제시키안까지 뉴욕 총집결…유엔총회 개막에 '경호 초비상' - 정상급 100여명 몰리는 유엔총회 고위급주간 - 전쟁 중인 이란 대통령 방문에 경계 더 강화
  • 기사등록 2026-09-22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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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엔본부 인근 경찰차량 [AP=연합뉴스]

193개 유엔 회원국 정상급 인사 100여명이 뉴욕에 집결하는 유엔총회 고위급주간이 22일 개막하며 맨해튼 일대가 역대급 경호망에 놓인다.


뉴욕경찰(NYPD)과 비밀경호국(SS) 등 미 경호당국은 21일(현지시간) 개막을 하루 앞두고 최첨단 장비를 동원한 비상 경호 체제에 돌입했다고 CBS뉴스 등 현지 매체가 이날 전했다. 유엔총회 일반토의는 이 날부터 28일까지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유엔본부에서 열리며, 각국 정상과 총리, 장관들이 순서대로 연단에 올라 연설한다. 유엔 집계에 따르면 올해는 국가 정상 71명, 정부 수반 45명을 포함해 정상급 인사 100여명이 총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총회 고위급주간은 매년 9월 말 뉴욕 시내를 극심한 교통 정체로 몰아넣는 것으로 악명 높다. 정상들의 이동 경로마다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차량을 호위하는 데다, 유엔본부 인근 주요 도로 통행까지 차단되기 때문이다. 뉴욕시 교통국은 21일부터 25일까지를 심각한 정체가 예상되는 '교통정체 경보일'로 지정했으며,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에게 이 기간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지상 통제뿐 아니라 하늘과 바다에서도 경계가 강화된다. 뉴욕경찰 헬기가 상공에서 지상을 감시하고 해안경비대는 선박이 유엔본부 인근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한다. 고위급주간 동안에는 민간 항공기도 총회장 인근 상공을 비행할 수 없으며, 총회장 주변 도로에는 검문소와 특수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비밀경호국을 비롯한 여러 경호 기관이 경계를 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연설이 예정된 22일에는 총회장 일대에 가장 높은 수준의 경계가 펼쳐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반토의 개막 첫날 연단에 올라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고위급주간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미·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열려 경호당국의 부담을 한층 키우고 있다. 특히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뉴욕을 찾아 23일 연설에 나설 예정이어서 경계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시카 티시 뉴욕경찰청장은 이번 고위급주간을 앞두고 구체적으로 파악된 위협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행사 기간 뉴욕 곳곳에서 크고 작은 시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티시 청장은 "뉴욕경찰은 언제나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지만, 동시에 폭력 행위나 재물 파손 행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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