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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 정상들 뉴욕으로 집결…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 개막 - 글로벌 안보 위기 속 '신뢰 회복·변화 관리' 주제로 다자외교 대격돌 - 이재명·트럼프 첫날 기조연설…전쟁 당사국 및 북한 연달아 연단에 올라 - AI 안전성 및 국제 안보 부대행사 풍성…차기 사무총장 선출 무대 뒤 과열
  • 기사등록 2026-09-21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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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표지판 [EPA=연합뉴스]

전 세계 정상급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구촌 현안을 논의하는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다.


유엔본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22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고위급 회의의 공식 주제는 '신뢰 회복, 변화 관리 : 모두를 위한 유엔'이다. 동유럽과 중동 지역의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이란 간 갈등까지 겹치면서 안보 불안이 극에 달해 있다.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군사적 분쟁 종료, 국제 질서의 정상화, 다자주의 재건을 두고 치열한 외교전을 펼친다. 지중해 동부와 중동의 정세가 한층 복잡해진 데다 안전보장이사회의 기능 마비에 대한 비판이 커진 만큼 유엔의 구조 개혁안도 주요 안건으로 오른다.   


일반토의 첫 일정은 오랜 전통에 따라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문을 연다. 이어 주최국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단에 오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와 '힘을 통한 평화'를 중심에 두고 유엔 조직의 체질 개선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 역시 이날 오후 두 번째 순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교전 중인 국가의 지도자들도 순차적으로 마이크를 잡는다. 이튿날 오전에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연단에 선다. 앞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현지 방문 시 구금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개의치 않고 일정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한편 미국 비자 승인이 거부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화상 연결을 통해 기조연설을 대체한다.


행사 마지막 일정인 28일에는 북한의 김선경 외무성 부상이 무대에 오른다. 김선경 부상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비핵화 협상은 불가능하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015년 이후 이어온 불참 기조를 유지한다.


기술 안보 관련 논의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미국은 마이크 왈츠 주유엔 대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관련 고위급 회의를 소집해 기술 도입에 따른 법적·제도적 환경과 표현의 자유를 점검한다. 안보리 역시 AI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브리핑을 연다. 이 자리에는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등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 의견을 제출한다. 이 외에도 기후 대책 회의, 팬데믹 대처 회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이번 회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임기 중 개최되는 마지막 고위급 주간이다. 공식 회의장 밖에서는 각국 수뇌부의 연쇄 양자 회담과 함께 차기 수장을 노리는 후보자들의 물밑 접촉이 활발히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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