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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앤트로픽 CEO 'AI 규제론'에 강한 반발 - 미 AI 기업 앤트로픽 CEO의 중국 AI 제한 주장 - 중국 관영 매체, 상업적 이익 노린 적대적 행태 비판 - 글로벌 AI 경쟁 가열 속 지정학적 제로섬 게임 경계
  • 기사등록 2026-09-14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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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의 최고경영자가 중국의 기술 추격을 차단하기 위한 강도 높은 제한 조치를 촉구하자 중국 관영 언론이 자국을 향한 근거 없는 적대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2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가 개인 블로그에 게재한 글을 집중 조명했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는 해당 게시물에서 중국의 기술적 성장을 심각한 안보 위협 요인으로 규정하고, 반도체 및 컴퓨팅 파워, 핵심 모델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통제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분야 선두를 차지할 경우 세계적인 위험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미국 정부와 민간이 손을 잡고 향후 3~5년 동안 상대의 발전을 확실히 늦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관영 매체와 현지 전문가들은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샹리강 통신·기술정책 전문가는 한편으로는 세계적 AI 속도 조절을 위한 협력을 말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상대의 발전을 막으려는 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극히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기술계 내부에서는 이번 발언의 진짜 목적이 안전 확보가 아닌 기업 가치 제고에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류사오산 선전 인공지능·로봇연구원 책임자는 기술이 국가 안보를 좌우하는 요소로 인식될수록 해당 기업이 전략적 인프라로 인정받아 진입장벽과 가치가 동시에 상승한다고 지적했다. 샤오첸 칭화대 부원장 역시 앤트로픽이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오픈소스 모델과 직접적인 경쟁에 직면한 상황이라는 점을 짚었다.


서방 언론들 역시 아모데이 최고경영자의 의도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일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제안이 순수한 기술 안전성 확보보다 시장 통제권을 독점하려는 시도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 시사지 애틀랜틱 또한 선발 주자들이 후발 주자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장벽을 높이려는 행태로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함을 전달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미국과 달리 개방형 생태계를 지속해서 넓혀가고 있으며, 이미 독자적인 오픈소스 대형언어모델의 누적 다운로드 수치가 100억 회를 돌파했다고 언급하며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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