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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12월 마이애미 G20에 푸틴 오면 직접 만나 협상할 것" - "발언 내용보다 종전 성과 도출이 핵심" 양자 회담 용의 공식 표명 - 에너지·곡물 분야 부분 휴전 논의…협상 출발점 가능성 제시 - 대공 방어 지원 촉구 및 독자 미사일 방어체계 12월 시험 구상 공개
  • 기사등록 2026-09-13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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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현장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면 협상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확언했다.


캐나다를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12월 마이애미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푸틴 대통령과의 대면 가능성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회담이 성사되면 현장으로 찾아가 대화를 나누고 필요한 결정을 내릴 준비가 되어 있음을 피력했다. 대화 과정에서 교환할 발언 내용 자체보다는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이 훨씬 더 핵심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시작된 이래 단 한 번도 직접 만난 적이 없다. 크렘린궁과 러시아 타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두고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慎중한 기조를 유지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제트엔진 추진 방식을 사용하는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군사적 어려움을 겪는 실정을 공개하며 미국과 유럽을 향해 방공 지원 폭을 넓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유럽 내 여러 기업과 합작하여 추진 중인 독자 탄도미사일 방어체계 '프레이야'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시험 단계를 이달 말까지 착수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함께 전했다.


종전 협상을 둘러싼 여건과 전황 평가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양국을 연이어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했다. 러시아 측이 한 달에 3만 명을 넘어서는 인명 손실을 입으며 전장에서 거두는 성과 대비 과도한 대가를 치르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방어 역량을 일군 덕분에 협상 판도에서 훨씬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음을 미국 측에 명확히 전달했음을 설명했다.


특히 미국 특사단과 깊이 있게 논의한 에너지 및 곡물 분야의 부분적 휴전 방안이 전체 종전 협상을 개시하는 유용한 출발점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최근 흑해 해역에서 교전이 가열되면서 세계 주요 밀 수출국인 양국의 곡물 수출 능력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 97% 이상 급감했고, 이로 인해 국제 밀 시세가 1년 전보다 30%가량 급등하는 등 글로벌 식량 안보 파장이 가시화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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