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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유조선 폭격에 반격…중동 전면전 위기 고조 - 요르단 미군기지·해군 구축함 표적 탄도미사일 집중 포격 - 쿠웨이트·바레인 정박 유조선 대상 추가 보복 공격 경고
  • 기사등록 2026-09-09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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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폭격에 불타는 이란 유조선 8일(현지시간) 공개된 동영상에서 캡처한 이미지로 미 미사일 공격을 받아 화염에 휩싸인 이란 유조선 'M/T 리에스코(Riesco)'호의 모습. 미중앙사령부(CENTCOM)는 지난 이틀간 미 해군 군함을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 시도에 대한 대응으로 해당 유조선을 표적 타격했다고 밝혔다. 촬영 장소와 정확한 일시는 확인되지 않았다.[사진=미 중앙사령부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미군의 자국 선박 파괴에 반발한 이란이 요르단 소재 미군 기지와 미 해군 구축함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보복 포격을 단행하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극적으로 끌어올렸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현지시간 9일 요르단 알아즈라크 공군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20발을 발사했다. 요르단 군 당국은 방공망을 가동해 대다수의 미사일을 공중에서 파괴했으며, 요격을 면한 2발도 민가와 떨어진 외곽 지역에 떨어져 인명이나 물질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방공망 요격 장면은 인접한 요르단 계곡 일대에서도 관측되었다.


공습 직후 혁명수비대는 해상으로 보복 범위를 넓혔다. 이들은 별도의 공식 입장을 통해 첨단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한 미 해군 구축함 DDG-119와 DDG-53을 향해 순항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타격을 입혔다고 발표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군의 해상 봉쇄 조치에 대한 이란의 직접적인 맞불 작전으로 해석하고 있다.


혁명수비대는 동맹국을 지원하는 미군 거점 국가들을 향한 직접적인 압박도 병행했다.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가 위치한 바레인과 미 공군 전진기지가 설치된 쿠웨이트의 항만을 명시하며, 해당 수역에 정박 중인 유조선들에 대한 추가 폭격을 예고했다. 혁명수비대는 "미군의 악행에 동참하는 국가의 항구에 머무는 모든 선박은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며 선원들에게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했다.


이러한 연쇄적 군사 행동은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이란 유조선 5척을 표적 타격해 파괴한 직후 발생했다. 미국 측은 지난 이틀간 자국 군함을 향해 감행된 이란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수순이라고 설명했으나, 이란이 즉각적으로 맞대응하면서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안보 불확실성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영국 해군 산하 해사무역기구(UKMTO)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수역에서 상선 관련 군사 충돌 사건이 발생했다고 파악했으나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 행정부가 제재 강화와 해상 봉쇄를 중심으로 이란의 원유 수출길을 차단하는 전략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양측의 물리적 충돌이 격화됨에 따라, 중동 내 주요 해상 수송로를 둘러싼 정세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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