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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도 뉴델리 대학가 하숙 건물 붕괴… 5명 숨지고 수십 명 매몰 - 인도 뉴델리서 5층 하숙 건물 붕괴 - 최소 5명 사망·수십 명 잔해 속 매몰 - 지하실 무단 보수공사 중 참사 추정
  • 기사등록 2026-09-07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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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붕괴 사고 현장[EPA=연합뉴스]

인도 수도 뉴델리의 대학가에 있는 5층짜리 하숙 건물이 무너져 최소 5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 명이 잔해 아래 매몰되었다.  


인도 매체 NDTV와 현지 수사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뉴델리 남서부 사티아 니케탄 구역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이 순식간에 매몰됐다. 긴급 출동한 구조대는 현장 잔해 속에서 시신 4구를 즉시 수습했으며, 중상을 입은 채 구출된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야간 밤샘 구조 작업을 진행한 끝에 현장에서 생존자 9명을 추가로 끄집어냈으나, 이 가운데 5명은 상태가 위중해 향후 인명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당국이 공식적인 매몰자 숫자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현지 언론과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건물 안에 최대 50여 명에 달하는 인원이 머물고 있었다고 전했다. 


 참사가 일어난 건물은 델리대학교 사우스 캠퍼스 인근에 자리해 평소 수많은 대학생이 유료 하숙 형태로 거주해 왔다. 사고 여파로 연쇄 무너짐 우려가 제기되면서 인접한 하숙 건물 주민 전체에게 즉시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방송 화면에는 콘크리트 슬래브 아래 깔린 매몰자를 구조대와 주민들이 구출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긴박한 상황이 포착되었다.  


사고가 난 사티아 니케탄 일대는 델리대 학생 수백 명이 몰려 사는 대표적인 하숙촌이다. 경찰은 건축된 지 50년이 넘은 노후화된 건물의 지하실에서 개보수 공사가 진행되던 중 지반과 기둥이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와 함께 건물주의 불법 증개축 및 안전 관리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허가받지 않은 무단 개조 건축물이나 노후 건물의 무너짐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특히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몬순 우기 동안 거센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일이 흔하다. 앞서 뉴델리 북동부 구역에서도 거주용 건물이 허물어지며 최소 11명이 목숨을 잃는 등 유사한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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