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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팔 접경 토석류 재난 현장 외신 공개… '정보 통제' 해명 안간힘 - 티베트 지룽 피해 현장에 외신 초청해 간담회 개최 - 사망 43명·실종 519명 발표하며 대외 소통 강조 - 네팔과 위성·기상 정보 공유 제시하며 비판 반박
  • 기사등록 2026-09-07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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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재난현장 기자간담회[신화=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네팔과의 접경 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토석류 참사 현장을 해외 언론에 전격 개방하며 대외 소통 강화 조치에 나섰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과 외교부는 미국, 영국,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 싱가포르, 브라질 등 주요국 취재진을 시짱(티베트)자치구 지룽 통상구 피해 지대로 초청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달했다. 현장을 방문한 취재진은 참사 피해 상태를 참관한 뒤 지질 분석 전문가와 현장 수색 및 구조 대원들을 인터뷰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별도로 주최한 내외신 기자간담회 일정에도 직접 참석해 상황을 점검했다.


당국은 해당 간담회에서 현지 시각 기준 6일 오후 6시까지 이번 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43명, 실종자는 51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공식 집계를 제시했다. 특히 실종 인원 가운데 외국인은 총 23개국 261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해당 국가의 주중 대사관을 통해 외교적 수순으로 신속히 통보했다고 안내했다. 실종된 민간인의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24시간 핫라인을 즉각 설치해 가동 중이며, 이를 통해 외국인 실종자 가족으로부터 675건, 자국민 실종자 가족으로부터 507건의 접수 및 확인 전화가 인계되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측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네팔 당국과 재난 예방 및 기상 데이터를 빈틈없이 주고받고 있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부각했다. 시짱자치구 긴급구조지휘센터는 연계된 공유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상, 수문, 빙하호 및 빙하 변동 상황 데이터를 네팔 측에 매일 빠짐없이 연계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중국 기상 당국이 네팔 측과 손잡고 지능형 기상 조기경보 시스템인 '마주'(MAZU)의 네팔 맞춤형 버전을 공동 구축하고 있다는 내용도 강조되었다.


국가기상정보센터가 도출하는 전 세계 5㎞ 단위 시간별 실시간 분석 자료가 마주 시스템 내에 통합 완료되었으며, 기온과 습도, 바람, 강수 정보가 담긴 1㎞ 단위 고해상도 다원 통합 분석 자료 역시 네팔 측 맞춤형 시스템에 즉각 연동된 상태다. 이외에도 펑윈 3·4호 기상위성 등으로 수집한 관측 정보를 네팔에 실시간 전송하고 있으며, 상류 지역의 암석 붕괴 구간 및 하천 변화도, 언색호 분포도 등 3차원 입체 영상 자료를 도출해 전달 중이다. 현재까지 원격 탐사 자료에 기반한 영문 분석 보고서만 10건 이상 제작되어 네팔 정부에 전달되었다.


이번 조치는 참사 직후 중국 당국이 정보 제공에 소극적이었다는 의심을 해명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네팔 일각에서는 중국으로부터 조기경보에 필요한 하천 수위와 강수 정보 등을 제때 전달받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으며,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재해 발생 직후부터 정보 공유가 지속해서 이뤄졌다며 관련 주장을 반박해 왔다.


아울러 대홍수 발생 이후 네팔이 취재진의 현장 접근을 허용하고 피해 내역을 투명하게 안내해 온 것과 달리, 중국은 시짱 피해 지역으로의 외신 진입을 차단한 채 관영매체 보도만 허용하고 유언비어 단속을 이유로 인터넷 게시물을 통제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중국 외교부는 도로 유실과 2차 재해 우려 등 안전 문제를 현장 통제의 사유로 밝힌 바 있다. 한편,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네팔 국영통신사 RSS의 샤라찬드라 반다리 편집장을 인용해 서방 매체가 이번 사태를 정치화하고 있으나 중국은 대규모 자금과 장비를 지원하며 자국을 돕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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