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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대규모 공습…4명 사망·20여 명 부상 - 헤즈볼라 드론 공습 맞대응 명분 - 민간인 피해 속 의료·정부 건물 파손 - 레바논, 미국에 긴급 개입 공식 요청
  • 기사등록 2026-09-07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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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공습 이후 연기가 피어 오르는 레바논 남부 아랍 살림 마을[AP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를 향해 고강도 공습을 단행하면서 다수의 인명 피해와 함께 공공기관 시설이 무너졌다.


레바논 보건 당국은 나바티에 알포카와 아랍 살림 지역을 겨냥한 폭격으로 여성 2명을 포함해 주민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나바티에 시내를 비롯한 주변 수역 곳곳에 폭탄이 떨어지면서 어린이 3명과 여성을 포함해 최소 2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번 군사 행동으로 민간 거주 영역은 물론 국가 행정 기관 건물까지 파괴되는 등 극심한 혼란이 가중되었다.


나바티에 중심부에 위치해 역사적 가치가 높은 재무 및 농업 당국 관청이 파손되었고, 나바티에 알포카 구역에 자리한 간두르 병원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파되었다. 이 병원은 현재 운영이 중지된 상태였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이 자국 군인들을 노린 헤즈볼라의 무인기 타격에 맞서기 위한 정당한 방어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파괴된 간두르 병원은 헤즈볼라의 공격 작전을 주도하는 요원들의 지휘소로 사용되어 왔다"며 위협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정밀 타격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타격에 앞서 아랍 살림의 특정 건축물을 헤즈볼라 시설로 지정하며 한 달 만에 온라인 대피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은 여성 2명이 희생된 주택을 포함한 다수의 피격 지점에는 어떠한 사전 경보나 대피 안내도 전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불안정한 휴전 상태에서 공공시설까지 겨냥한 대규모 공습이 발생하자 레바논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통해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국가 기관과 의료 시설에까지 피해를 미치는 위험한 긴장 고조 행위가 발생했다"며, 미국 등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위반 행위를 막기 위해 긴급히 행동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아바스 파흐레딘 나바티에 시장 역시 "레바논 정부가 나서서 최소한 국가 기관을 방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청 건물이 타격을 입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6월 미국의 중재로 이란과의 양해각서가 체결되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이 성사되었으나,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10km 구간에 자체 설정한 보안 지대 안에서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3월 헤즈볼라의 분쟁 개입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 작전으로 인한 레바논 내 사망자는 4천3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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