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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사단 방문 앞두고 키이우 공항 겨냥한 러시아의 무력 시위 - 러시아, 미 특사 도착 직전 키이우·보리스필 공항에 드론 공습 - 미국 대표단, 모스크바 거쳐 키이우 방문해 평화 합의안 제시 예정 - 러시아 외무 "전황 우크라에 불리" 압박하며 평화안 기대감 낮춰
  • 기사등록 2026-09-06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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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 [AP 연합뉴스]

러시아가 미국 특사단의 연쇄 방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주요 공항을 겨냥해 고의적인 공습을 감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날 밤사이 수도 키이우와 인근 보리스필 공항을 향한 러시아의 시위성 공습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두고 "오랜만에 감행된 고의적인 공습"이라 규정하며, 미국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방문 시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주요 공항 착륙 지점을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확인된 공격 수단은 이란제 샤헤드 드론으로 파악됐다.


이번 공습은 미국 측 평화 협상 특사단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연속으로 방문하는 정세 변화 맞물려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모스크바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한 뒤, 익일 키이우로 이동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접견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미 대표단의 안전한 방우를 보장하기 위해 러시아 영공의 정상적인 운항을 사전에 확약한 상태였다.

러시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에서 이륙한 미국 정부 소속 C-32A 수송기가 오전 11시 40분 무렵 러시아 영공으로 진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특사단이 양국에 전달할 새로운 평화 합의안을 지참하고 있으며, 타결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미국 측의 연쇄 방문은 지난달 26일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정보기관 수뇌부와 면담을 진행한 지 열흘 만에 전격 성사됐다.


반면 러시아 측은 평화안 타결 가능성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우크라이나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 대표단 일정과 관련해 "미국 행정부가 현지 상황을 비롯한 여러 요소를 고려해 현재 위기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데 얼마나 투자할 뜻이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차관은 "(분쟁의) 근본 원인뿐만 아니라, 계속 키이우 측에 불리하게 변하고 있는 상황 역시 고려돼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전황의 우위를 강조했다.

크렘린궁 내부 분위기 역시 미국 특사단의 방문에 큰 기대감을 걸지 않는 기류가 지배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크렘린궁 관계자들은 이전 방문 당시에도 뚜렷한 진전이 없었던 점을 지적하며, 이번 일정에서 러시아가 수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제안이 나올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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