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美 국방부 중동 주둔군 파병 기한 연장 수순… 이란전 장기화 국면 진입 - 미군 수뇌부 2027년 잔류 통보… 트럼프 행정부 내년 장기전 불사 - 장병 피로 누적 및 무기고 고갈 우려 속 중동 5만 병력 대기태세 유지
  • 기사등록 2026-09-04 05:00:01
기사수정

귀항길 태국 람차방항에 입항한 미해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이란 전쟁의 파병 기간 연장을 추진하며 장기전 대비에 나섰다.


미국 국방부가 대외적 공식 발표 없이 중동 지역 파병 부대의 체류 기간을 내년까지 연장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현지 주둔 전력의 운용 시한을 늘리는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중동 현지에는 군함 19척을 포함해 방공 부대, 전투기 비행대대, 공수부대 등 5만 명에 달하는 미군 전력이 상시 주둔하고 있다. 군 수뇌부는 최근 육군 제82공수사단 소속 군인 가족들에게 일부 병력이 2027년까지 현지에 잔류할 수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속 작전을 통한 단기전 종결이라는 초기 방침을 철회하고 분쟁을 장기화하려는 정책적 기류 변화로 풀이된다.  개전 6개월을 넘긴 시점에서도 양측의 종전 합의는 성사되지 않았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한 무력 대치상태는 이어지는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 핵시설에 대한 폭격 작전 및 추가 지상군 투입 방안을 보고받은 바 있으며, 이 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 재공습 관련 질문에 "우리는 원할 때 언제든지 또 한 번의 공격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하며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반면 군 내부에서는 파병 기한 연장에 따른 부작용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방어하는 육군 방공부대의 경우 기본 배치 기간이 기존 9개월에서 12개월로 확대됐다. 해상 봉쇄 임무를 수행 중인 해군 전력 역시 한계에 다다랐으며, 귀항길에 오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 승조원들의 정신건강 관리 부실 문제도 지적받는 상황이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톰 카라코 미사일방어프로젝트 소장은 "배치 기간이 연장되면 장비 정비가 지연되고 장병들의 피로가 누적될 뿐 아니라, 미군의 전력 현대화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간 지속된 화력 퍼붓기로 인한 미군 무기고 고갈 현상과 장비 보수 적체 문제 역시 미 군당국이 해결해야 할 중대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2784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