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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호위 속 호르무즈 해협 원유 수송 급증…안전성 회의론 여전 - 하루 1천800만 배럴 원유 수송 - 이란 위협 무력화 방어 작전 수행 - 해운업계 위험 경계 및 신뢰 미흡
  • 기사등록 2026-09-03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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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에 배치돼 초계비행하는 미군 F-16 전투기[미 중부사령부 엑스 계정]

미군의 밀착 호위 작전에 힘입어 호르무즈 해협의 하루 원유 수송량이 전쟁 전 수준인 1천800만 배럴까지 회복됐다.


[본문]

미군 당국은 이달 1일 하루 동안 1천800만 배럴 분량의 원유를 적재한 상선 40척이 미 군함의 보호를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했다고 전했다. 이는 교전 상태가 발생하기 이전의 하루 평균 수송량인 2천만 배럴 수준에 대단히 육박한 수치이자, 분쟁 발생 이후 단일 수송량으로는 최고치에 해당하는 규모다.


걸프만 연안의 산유국들은 이란의 무력 공격에 노출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원유 수송 작전을 감행 중이다. 페르시아만 내부에서 원유를 실은 뒤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대기 중인 초대형 유조선으로 원유를 옮겨 싣는 이른바 '셔틀선' 수송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1일 해협을 지난 40척의 선박들은 이란 측의 추적을 피하고자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등 위치 추적 장비를 완전히 꺼둔 채 운항했다.


미군은 이 같은 셔틀 선박들의 안전 통항을 확보하기 위해 공중과 해상은 물론 우주 자산까지 총동원한 입체적 방어망을 가동했다. 이란 측이 발사하는 무인기와 순항미사일의 접근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해협 인근에 위치한 이란군의 공군 기지와 레이더 시설, 해상 자원, 기뢰 부설 전력 및 통신 기지 등 공격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 실제 1일 수송 작전 수행 과정에서도 이란이 발사한 대함 순항미사일 1발을 공중에서 무력화하기도 했다.


올해 2월 개전 초기 미국의 명분은 이란의 핵 시설 무력화였으나,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핵심 해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통과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완수 쪽으로 전략적 중점이 이동했다. 미군 관계자는 이란이 정전 기간 전력을 재건할 수 있음이 확인된 만큼 지속적인 현장 관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해협 인근에서 이어지는 미군의 군사 타격은 상선을 위협하는 이란의 공격 역량을 반복적으로 약화하는 일종의 연속적 제압 작업이라는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최근 미군의 공습이 해협 내 선박을 추적하는 이란의 작전 수행 능력을 파괴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해협 일대의 통제권은 미군이 확보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에너지 산업 현장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해협의 완전한 안전이 확보되었는지에 대해 강한 회의론이 잔존하고 있다. 당일 수송량 급증이 일시적 현상일 뿐 평균 수송 능력의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특히 피격 시 대형 폭발 위험이 우려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경우 여전히 해당 해협으로의 진입을 기피하고 있어 해운업계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지속적인 호위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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