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러 중인 딩쉐샹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한 양국 관계를 기반으로 전략적 공조를 대폭 강화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11회 동방경제포럼 현장에서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딩쉐샹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고위급 회동을 갖고 양국의 밀착 행보를 공식 재확인했다. 이 날 밤 성사된 면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함께 기울여온 공동의 노력을 바탕으로 상호 관계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키르기스스탄에서 개최됐던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눴던 논의를 직접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는 러중 선린우호협력조약 체결 25주년"이라며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러중 관계는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고 각 분야 협력에서도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중국과 전략적 조율과 협력을 강화해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를 희망한다"며 전략적 차원의 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중국 측 대표로 참석한 딩쉐샹 부총리 역시 양국 정상의 확고한 지도력이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양자 관계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 온 핵심 동력임을 분명히 밝혔다. 딩 부총리는 "복잡하게 얽힌 국제정세 속에서 중러 관계가 확고하게 유지될 수 있는 것은 양국 정상이 키를 잡고 방향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러시아와 양국 정상의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양국 간 이익의 결합을 심화하고 투자와 에너지 등 중점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며 정상 간 약속을 바탕으로 한 실질 경제 분야의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더불어 중국 측은 지리적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한 양국의 연계 개발 구상도 함께 내놓았다. 딩 부총리는 "러시아 극동지역은 활력이 넘치고 새로운 기회가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고 현지 정세를 진단했다. 이어 "중국의 동북 진흥 정책과 러시아의 극동 개발 전략을 연계해 양국이 협력 규모와 수준을 더욱 높여야 한다"며 양국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입체적 공조 방안을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아 현지 방문길에 오른 딩 부총리는 동방경제포럼 참석 일정을 포함해 다양한 다자 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해당 포럼은 푸틴 대통령의 핵심 정책 과제인 극동 지역 발전 및 아시아·태평양 주변국들과의 파트너십 모색을 위해 시작된 국제 회의체다. 한편 중국 내 최고 권력 집단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급 인사가 본 행사에 직접 동참한 것은 리잔수 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방문 이후 4년 만이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